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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새노조 “김성태 의원 조카도 입사경로 수상해”

서효선 기자
기사입력 2019-03-14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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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태 의원_자녀 KT 특별채용 의혹<사진=연합뉴스>김성태 의원_자녀 KT 특별채용 의혹<사진=연합뉴스>
  • * 내용 인용시 tbs <색다른 시선, 이숙이입니다.>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2019. 03. 14. (목) 18:18~20:00 (FM 95.1)
    ● 진행 : 이숙이 <시사IN> 선임기자
    ● 대담 : 이해관 KT새노조 대변인

    직원 뿐 아니라 자문위원도 정치권의‘낙하산’

    - 김성태 딸, 서류합격 이메일 받았다? “믿기 어려운 얘기”
    - 구속된 김 모 전무도 낙하산...“낙하산이 낙하산 채용한 안타까운 경우“
    - KT새노조, ‘특혜’ 지시한 윗선 알고 있어...검찰에 밝혔다
    - 새노조, ‘채용 비리’ 의심되는 다른 명단은 알지 못해
    - KT 임원진들, 외부 권력에 민감...요구들 들어주려 해
    - KT 자문위원들, 하는 일 없이 자문료만 받아가...명단도 비공개
    - 검찰, KT 자문위원 명단 조금 파악...수사 확실히 해서 KT 거듭나야


    ▶ 이숙이 : 자신들만 배 채우는 일자리 도둑들, 공공기관 채용비리 의혹이 불거졌던 지난해 가을에 당시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맡고 있던 김성태 의원이 한 말입니다. 그런데 김 의원 딸 특혜채용비리 의혹을 수사하던 검찰이 어제 KT에서 인사업무를 총괄했던 전직 임원을 구속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밝혔는데요. 김 의원 딸이 KT에 채용되는 과정에 특혜가 있었다는 사실이 일부 확인된 겁니다. 이 문제 조금 더 살펴봐야 될 것 같아서 KT새노조의 이해관 대변인 연결했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해관 : 네, 안녕하세요.

    ▶ 이숙이 : 김성태 의원 딸 채용과정에서 지금 문제가 있다 라는 게 밝혀졌다는 건데, 어떤 문제가 있었다는 건가요, 구체적으로?

    ▷ 이해관 : KT에서 신규사원 채용할 때 3단계를 거칩니다. 요즘 워낙 취직이 잘 안 되니까 서류들을 많이 내잖아요. 그래서 서류에서 한 번 거르고, 거기에 합격된 사람을 한국행동과학연구소라는 데에 보내서 인적성검사를 받고, 마지막에 면접을 하는데 김성태 의원 따님의 경우, 서류합격자 명단, 그러니까 KT가 이메일로 한국행동과학연구소에 이 사람, 이 사람들을 적성검사 해다오, 하고 보낸 이메일에 그 명단이 없습니다.

    ▶ 이숙이 : 아, 근데 김성태 의원은 예전에 서류전형에 딸이 합격했다는 메일을 받았다, 이렇게 얘기를 했었거든요?

    ▷ 이해관 : 그러니까 그건 뭐, 저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안 가는 일이고, KT가 바보가 아닌 다음에는 돈 내고 행동과학연구소에 적성검사를 의뢰하는데, 거기 명단을 뺄 리가 없잖아요. 그리고 거기에 빠져있는, 서류합격자 명단에 빠져있는 이름이 김성태 의원한테는 이메일이 합격됐다고 갔다는 것 자체가 제가 볼 때는 믿기 어려운 얘기입니다.

    ▶ 이숙이 : 네, 그렇군요. 그러면 지금 구속됐다는 김 모 전무, 이 분 대관업무를 담당하던 분이다 라는 얘기가 있는데, 어떤 분인가요?

    ▷ 이해관 : 인재경영실장이었고요, 그 당시에. 이 분도 낙하산이에요. 그러니까 낙하산이 낙하산을 특혜 채용한 참 안타까운 경우인데, KT출신이 아닙니다.

    ▶ 이숙이 : 2012년이죠?

    ▷ 이해관 : 네, 그렇습니다.

    ▶ 이숙이 : 네. 그러면 낙하산이 지금 낙하산을 허용했다 라는 그런 얘기인데, 근데 검찰 발표에 대해서 지금 김성태 의원이 나와 전혀 상관없는 일이다, 그리고 구속된 김 모 전무는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그럼 이거는 두 사람은 관계없지만 결국 위에 누가 있다, 이렇게 봐야 되는 건가요?

    ▷ 이해관 : 네, 그렇습니다. 김성태 의원 위상이 있는데 일계 KT 전무를 만나서 청탁을 했거나 이랬을 리 없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런 면에서 검찰이 윗선들을 분명히 좀 수사를 해야 된다, 라고 말씀을 드리고, 저희가 고발인 조사 받을 때도 윗선이 어떠어떠한 사람이다, 이걸 내부제보를 통해서 얻은 정보를 검찰에 줬기 때문에 검찰에서도 뭐, 잘 알고 잘 수사하리라고 믿습니다.

    ▶ 이숙이 : 아, 그러면 새노조에서는 지금 윗선을 파악하고 있다는 말씀이시네요?

    ▷ 이해관 : 예. 윗선, 지시를 한 사람이 누구인지는 알고 있죠. 누구인지를 저희가 제보를 받은 거죠.

    ▶ 이숙이 : 네. 제보를 받아서 그거를 지금 검찰에 얘기했다는 거죠?

    ▷ 이해관 : 네, 맞습니다.

    ▶ 이숙이 : 그러면 윗선의 수사들이 지금 진행이 됐다는 얘기, 그런 것도 들으신 건 있나요?

    ▷ 이해관 : 전혀 없습니다. 아마 조만간 하게 될 거고, 이상하게도 김성태 의원은 계속 딸이 정상적인 채용경로를 밟았다고 하는데, 이상하게도 정말 김성태 의원의 조카도 KT에 있었거든요.

    ▶ 이숙이 : 당시에요?

    ▷ 이해관 : 네. 근데 그 분도 비슷하게 입사경로가 좀 석연치가 않았습니다. 그런 면에서 김성태 의원이 자꾸만 언론플레이 하실 게 아니라 당당히 검찰에 출두해 갖고 사실을 밝혀주시는 게 국민들에 대한 도리가 아닐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 이숙이 : 네. 그러면 대변인님, 김성태 의원 딸이 처음에는 스포츠단인가에 계약직으로 들어갔다가 그 다음번에 정규직으로 됐다는 건데요. 지금 계약직이 되는 과정인가요, 아님 지금 정규직이 되는 과정에서 이 문제가 있다는 건가요?

    ▷ 이해관 : 정규직이 되는 과정에서 서류면접에 합격이 안 됐는데, 합격자명단에 없는데, 최종 합격자명단에 들어가 있는, 이런 것이고요.

    ▶ 이숙이 : 네, 계약직 될 때는 정상적으로 됐나요?

    ▷ 이해관 : 그건 알 수가 없죠. 왜냐면 계약직은 그냥 수시로 이렇게 공개채용절차를 밟지 않고 수시로 이렇게 뽑는 거기 때문에 그거는 뭐, 문제로 삼기는 어렵죠.

    ▶ 이숙이 : 네. 그거는 이상한 게 있었는지 아닌지 모르겠고.

    ▷ 이해관 : 네, 맞습니다.

    ▶ 이숙이 : 네. 그러면 지금 검찰에 따르면 김 의원의 딸 말고도 절차에 어긋나게 합격한 정황이 더 있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혹시 노조 측에서 여기에 대해서 더 알고 있는 사실도 있으십니까?

    ▷ 이해관 : 저희가 구체적인 명단을 알고 있지는 못 하고요. 저희도 여러 사람이 더 확보됐다, 압수수색 과정에서, 라고 얘기를 듣고 있고 그런 면에서 검찰이 한 번 제대로 수사를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이숙이 : 아, 이번 기회에. 저희가 이제 이번 사건을 보면서 사실 KT가 예전에는 이게 공기업이었다 민영화가 됐잖아요. 근데 그 이후로도 이른바 특혜의혹에서 굉장히 취약한 느낌, 그걸 받는데, 전체적으로 기업 분위기가 그런 건가요?

    ▷ 이해관 : 일단 오너가 없는, 주인 없는 민영화를 했고요. 그래서 황창규 회장을 비롯한 이사들 모두가 주식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KT에.

    ▶ 이숙이 : 네.

    ▷ 이해관 : 그런 상태에서 KT를 지배하려고 하다 보니까 외부 사정기관에 민감하게 돼요. 그래서 외부에 권력 있는 사람들이 요구하는 여러 가지를 들어주고 있는, 이런 것 때문에 회사가 멍들고 있는 지경이고요. 특히 제가 강조하고 싶은 건 이번에 애들 채용한 것도 문제지만, 유력자들의. 정치권에서 꽂은 자문위원이라는 게 크게 문제가 됩니다, KT에.

    ▶ 이숙이 : 자문위원이요?

    ▷ 이해관 : 네, 이거는 더 심각합니다. 이것도 검찰이 조금 명단을 파악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자문위원들에 대한 수사까지 좀 확실하게 해서 정말 국민기업답게 KT가 거듭날 수 있으면 좋겠다, 이런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 이숙이 : 이 자문위원이 몇 명이나 됩니까?

    ▷ 이해관 : 그 수도 알 수 없고요, 명단도 공개되지 않고, 이 분들은 하는 일 없이 그야말로 자문료 받고 있는 형국이거든요.

    ▶ 이숙이 : 자문료는 어느 정도나 되는데요?

    ▷ 이해관 : 월 500이라는 게 정설로 되어 있습니다.

    ▶ 이숙이 : 아이고, 그렇군요. 이번 기회에 어쨌든 여러 가지 의혹들이 다 좀 해소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예,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이해관 : 네, 고맙습니다.

    ▶ 이숙이 : 네, 지금까지 KT새노조의 이해관 대변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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