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7호선 탈선' 복구 완료…"사고 원인 파악 중"

류밀희

graven56@tbstv.or.kr

2019-03-15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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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호선 도봉산역 터널서 열차 탈선 복구 작업 중인 관계자들 <사진=연합>
7호선 도봉산역 터널서 열차 탈선 복구 작업 중인 관계자들 <사진=연합>

【 앵커멘트 】
어제 저녁 탈선 사고가 났던 서울 지하철 7호선이 복구돼 첫 차부터 정상 운행되고 있습니다.

서울교통공사가 자체적으로 사고 원인 파악에 나섰는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알기까지는 길게는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류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교통공사는 탈선 사고가 났던 서울 지하철 7호선 복구가 완료돼 첫 차부터 정상 운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열차는 도봉산역 진입을 약 400미터 앞둔 차량에서 바퀴가 레일 밖으로 벗어나면서 멈춰섰습니다.

서울교통공사가 자체적으로 사고 원인 파악에 나섰지만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관련법에 따라 열차가 탈선할 경우 국도교통부 소속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서 사고를 조사합니다.

위원회는 현재 현장에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는데, 일단 선로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장 조사는 1차례에 그치지 않고 추가로 필요할 경우 수시로 진행돼 정확한 원인을 알기 까지 길게는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앞서 어제 저녁 7시 22분 수락산역을 출발한 지하철 7호선 열차가 도봉산역을 400여 미터 앞둔 터널 안에서 탈선했습니다.

바퀴가 떨어져 나가면서 선로와 부딪혔고, 열차 안으로는 연기가 새어 들어갔습니다.

300명 가까이 되는 승객들은 터널 안 비상통로를 통해 도봉산역으로 대피했습니다.

대피 중 연기를 들이마신 72살 김모 씨는 병원 이송을 요청해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열차는 사고 후 수락산에서 회차했으며, 수락산역부터 장암역까지 3개 역의 운행은 7시간 가량 중단됐습니다.

서울시는 운행이 중지된 구간에 시민들이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배차를 늘리고 막차를 한시간 연장했습니다.

tbs뉴스 류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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