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전방위 악재'에 문 대통령 국정지지율 50% 붕괴...민주당도 동반 하락

강세영 기자

ksyung@seoul.go.kr

2020-07-0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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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리얼미터>
<자료=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15주만에 50%대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도 큰 폭으로 하락하며 40%선이 붕괴됐습니다.

TBS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9일부터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남녀 천507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3.9%포인트 하락한 49.4%, 부정평가는 3.4%포인트 상승한 46.1%로 집계됐습니다.

긍정과 부정 평가의 차이는 3.3%포인트로, 지난 3월 3주차 조사 이후 15주만에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졌습니다.

특히 부산·울산·경남(PK) 지역, 30대·50대, 중도층, 사무직에서 하락세를 주도했는데, 최근 인천국제공항공사 논란을 비롯해 여당의 단독 원 구성, 추미애-윤석열 갈등, 부동산 대책과 청와대 참모들진들의 다주택 보유 논란 등 전방위적 악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정당별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3.1%포인트 떨어진 38.1%로, 지난 4월 5주차 조사 이후 가장 큰 낙폭을 보였습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1.9%포인트 상승한 30%로, 민주당과의 격차가 한 자릿수로 줄었습니다.

이어 열린민주당 5.4%, 정의당 5.2%, 국민의당 2.7%, 기타 정당 2.6%, 무당층은 16%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RDD 방식으로 전화면접과 자동응답을 병행했으며, 통계보정은 올해 4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5%포인트, 응답률은 3.9%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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