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용 인용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코너명 : 4부 [ 가짜뉴스전담반 ]
■ 진행 : 김어준
■ 대담 : - 김준일 대표 (뉴스톱)
- 김언경 사무처장 (민주언론시민연합)
- 김완 기자 (한겨레)
① '한국만 법정근로시간 위반시 처벌? 황교안 대표 발언 팩트체크!
② ‘주한미군 철수 & 중국 핵우산 요청’ 조선일보 릴레이 왜곡보도
③ 미세먼지 가짜뉴스, 캠트레일 뿌리는 대한항공?
김어준 : 가짜뉴스 그동안 김완 기자가 얼마나 바쁜 척을 하는지,
김언경 : 바빴어요.
김어준 : 바쁜 척을 하는지, 김완 기자 없는 2인조 가짜뉴스 하다가 3주 만에 돌아왔습니다. 뭐 때문에 그렇게 바빴어요?
김완 : 이것저것 했습니다. 취재, 보도도 하고.
김준일 : 텔레그램 보도했다네요.
김어준 : 그게 아침에 30분 못 나올 이유가, 게을러서 그런가요?
김완 : 제가 안 나오니까 청취율이 떨어지기라도 했나 보죠? 저를 이렇게 격하게 환영해 주는 것을 보니까.
김어준 : 아니, 가짜뉴스를 코너를 없애버리려고 그랬어요.
김언경 : 대단해.
김어준 : 김언경 사무처장 나오셨고요, 민언련의.
김언경 : 예, 안녕하세요.
김어준 : 한겨레 기자였고요, 좀 전에. 그리고 지각대장, 오늘도 지각했어요. 뉴스톱의 김준일 대표 나오셨습니다.
김준일 : 예, 안녕하십니까.
김어준 : 지각을 해 가지고 반장자리에 못 앉았습니다.
김언경 : 여기 또 반장자리였어요?
김어준 : 그렇습니다.
김언경 : 먼저 온 사람 자리인 줄 알았어요.
김완 : 바뀐 줄 알았어요, 오랜만에 와서.
김어준 : 오늘 누구부터 하시겠습니까? 오늘 시간이 좀 넉넉해요.
김준일 : 그러게요?
김어준 : 저희가 이렇게 긴 시간 거의, 뭐야? 20분 가까이.
김준일 : 바다와 같은 시간이네요.
김어준 : 6분, 이야, 꼭지 두 개, 이틀 치할 수 있어요, 이렇게 하면, 2주 치. 3분으로도 가능했는데. 3분이 뭡니까? 한 30초씩 한 적도 있잖아요, 거의?
김언경 : 그렇게 이야기하면서 시간을 잡아먹지 마시고 빨리 시작합시다.
김어준 : 너무 시간이 넉넉해 가지고, 노래 한 곡 듣고 갈까요? 뭡니까?
김준일 : 제가 준비했는데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6일에 서울대학교에서 경제학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했어요.
김어준 : 강의를 할 때마다 어록이 탄생해서, 이분이.
김준일 : 그러니까.
김어준 : 강의를 안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은데.
김준일 : 여기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는데, 가장 주목을 받았던 것이 주52시간제에 대해서 언급을 하면서 “한국은 지금 주52시간이 아니라 일을 더해야 되는 나라다”라는 이야기를 해서,
김어준 : ‘천재만 있냐? 어떻게 52시간만 일하냐?’ 이런 취지의 발언도 하셨어요.
김준일 : 그래서 4차 산업혁명에 AI 들여오고, 지금, 기계화 자동화 되고 있는데, 아직도 노동시간으로 뭔가를, 나라를 부흥시키겠다고 하신 그것도 문제지만, 그것보다는 그 이야기를 하면서 “전 세계에서 노동시간을 초과했다고 처벌을 하는 나라는 대한민국밖에 없다”라는 말씀을 하셨어요.
김어준 : 여러 가지 말씀을, 더군다나 경제학부 학생들 앞에서.
김준일 : 그러니까요. 그래서 이게 사실인지 여부를 팩트체킹을 했습니다. 일단 한국은 노동시간을 어길 경우 「근로기준법」 제110조에 의거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돼 있습니다. 현재는 300인 이상 대기업만 주당 법정근로시간 52시간으로 규정돼 있지만, 내년에는 50에서 299인까지 중소기업까지 확대가 되는데요. 일단 한국은 이에 대해서 이를 지키지 않는다고 바로 처벌을 하는 것은 아니고, 정부는 계도기간을 부여했어요. 중요한 건 다른 나라죠. 한국만 이렇게 처벌을 하느냐?
김어준 : 규정이 있는데, 그 규정을 어길 시 거기에 대한 처벌 조항이 없는 게 어딨어요? 다 있겠죠, 당연히, 다른 나라도.
김준일 : 다른 나라도 있죠.
김어준 : 그러면 안 지키죠, 안 그러면.
김준일 : 그래서 한국경제연구원이 지난 11월 15일 30-50클럽 소속 국가의 근로시간 위반 시 벌칙 조항을 비교?분석하는 보고서를 냈습니다.
김어준 : 노동시간을 어겼을 시 처벌하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다고 하니 팩트체크를, 그러고 보니까 머리를 볶았네요? 머리가 볶였어요, 어딘가에서.
김완 : 본격 방송인으로 나서고 있는,
김어준 : 머리를 많이 볶으신 상태이고.
김준일 : 김어준 총수를 좀 따라해봤습니다.
김어준 : 그렇게는 하지 말아주세요. 너무 심하게 볶으셔서, 지금.
김준일 : 그래서 과태료는 매우 흔하고요. 이탈리아의 경우 위반 종업원 숫자에 따라 최소 200유로에서 최대 1만 유로, 1만 유로면 한 1천 3백만 원이에요, 벌금이 부과되고요. 프랑스의 경우도 위반 근로자 수에 따라서 1명 당 750유로, 약 97만 원, 약 100만 원 정도의 벌금이 있어요.
김어준 : 한 사람 당.
김준일 : 예. 그리고 아예 징역형이 있는 나라도 있습니다. 독일은 최대 1만 5천 유로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으며 고위로 위반할 경우에는 이것을 의식적으로 반복한 경우에는 최대 1년의 징역형의,
김어준 : 고용주를?
김준일 : 고용주를 처벌을 합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 근로시간이 예를 들어서 30시간인데, 독일 진짜 짧게 일을 하잖아요. 30시간인데, 예를 들어서, 35시간을 계속 반복해서 했다 그러면 그 노동자의 건강을 해치려고 했구먼 해 가지고 감옥에 보내는 거예요?
김준일 : 예, 징역형이나 금고형에 처할 수 있고요. 영국 역시 이것 시정하라고 했는데, 시정명령을 미이행하면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고요. 일본의 경우에도 30만 엔, 330만 원 이하 벌금 혹은 6개월 이하의 징역에 처합니다.
김어준 : 징역형이 있군요?
김준일 : 예, 그래서 프랑스도 주 35시간 규정에 놓고 단체협약을 통해서 최장 48시간씩까지 노동을 할 수가 있는데, 이를 어길 경우에는 사업자가 형사처벌이 됩니다.
김어준 : 너무 당연한 거 아닙니까?
김준일 : 너무 당연한 거예요.
김어준 : 규정이 있는데, 어기면 괜찮아요 이러면 무슨 규정이에요, 이게?
김준일 : 그러니까요. 법인데, 그래서,
김어준 : 왜 법조인이신데, 왜 이런 말을 하셨을까?
김준일 : 예전에도 법적으로 맞지 않은 거 많이 말씀을 하셨죠. 이를 테면 외국인노동자 관련해서도 한 번 이야기를 했고, 그래서 OECD 국가 중에서 멕시코 다음에 한국이 2위로 노동시간이 깁니다, 지금. 언제까지 더 얼마나 늘리려고, 도대체.
김어준 : 근로시간 단축을 위반한다고 처벌하는 나라는 세계적으로 없다, 이건 사실이 아니네요?
김준일 : 사실이 아닙니다. 거짓입니다.
김어준 : 너무 일찍 끝났어요.
김준일 : 단호하게 이야기했습니다. 거짓입니다.
김어준 : 너무 일찍 끝났어.
김준일 : 우리 김언경 사무처장이 하실 말씀이 많은데.
김언경 : 제가 오늘 너무 많아요.
김어준 : 그런데 황교안 대표가 최근에 단식하시고 나서 좀 슬림해지시고, 수염도 좀 기르시고, 또 머리도 조금 나기 시작하고, 그러면서 옷에 핏이 좀 살고 거울을 보시면서 자신감을 얻으신 것 같아요.
김언경 : 왜 그래요?
김어준 : 왜냐하면 저도 여러 정치인들 영상들을 가끔씩 이렇게 체크해서 보게 되잖아요. 자신감이 업됐어요. 그 대목을 유심히 보십시오. 자신감이 업됐다.
김준일 : 다이어트 효과, 남은 건 다이어트 효과네요, 그러면.
김어준 : 그래서 본인이 40대로 보이지 않냐고, 지금 강연 가서. 과한 질문들을 하십니다. 여하간 슬림해지시고 핏이 좋다. 이 이야기는 따로 저희가 패션 전문가와 해봐야 되겠네요.
김언경 : 하지 마요.
김어준 : 그런데 최근 이 대표들, 시간이 남아가지고 제가 헛소리 했습니다. 다음은요.
김언경 : 제가 사실 가지고 왔던 것은 종편, 조선일보와 종편이 하고 있는 오보, 그러니까 왜곡 보도 관련된 이야기인데요. 하나를 뉴스공장 측에서 더 합쳐주셔서 조선일보의 왜곡 보도, 그리고 한마디로 왜곡이거나 완전한 오보이거나 그런 것들을 몇 가지 가져왔거든요. 일단은 이번 12월 5일 목요일에 조선일보가 ‘문정인 대통령특보 "미군 철수 땐 中이 핵우산 제공하면 어떻겠냐’라는 제목의 보도를 했어요.
김어준 : 조선일보 하나 이건 인정해 주셔야 돼요. 저도 이것을 나중에 찾아서 봤는데, ‘여기서 어떻게 이런 제목을 뽑았지?’ 제목장인이에요, 진짜.
김완 : 제목맛집.
김어준 : 제목장인. 제목은 큰일 났어.
김언경 : 맛집은 확실해요.
김어준 : 이런 생각이 드는 제목을,
김준일 : 근성 하나는 인정해 줘야 됩니다.
김어준 : 제목장인.
김언경 : 조선일보 보도 이후에 문정인 대통령통일외교안보특보가 중국에 핵우산을 제공해달라 즉, 미국 대신 중국한테 북한 핵 위협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해달라고 요청을 했다라는 주장이 여기저기에서 계속 나왔어요. 그러니까 조선일보가 시작으로 해서,
김어준 : 문정인 교수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는 누가 이런 주장을 하겠어요. 상식적으로 도저히 말이 안 되는데, 그래서 기사 읽어보면, 이 팩트체크한 것을 읽어보면 JTBC도 했고, 저희도 했거든요, 한 번, 뉴스공장에서도. 또 한 번 더 해 주시죠,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인데.
김언경 : 아무튼 간에 이게 어디에서 한 거냐 하면 2019 국제문제회의라는 행사에서 외교안보연구소가 연 행사에서 했는데요. 미국 학자와 중국 학자 한 명씩 동북아 정세에 대해서 발표를 하고 문정인 특보가 사회로 이루어졌는데요. 여기서 이때 토론을 했는데, 문 특보가 중국 학자에게 “혹시라도 평화 협정을 통해서 주한미군이 철수하게 되면 한국은 북한과 협상을 할 것이고, 북에 핵을 버리라고 할 것이다. 남쪽이 북한을 믿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만약에 북한이 북핵을 지렛대로 삼을 경우에 그때 미국 대신 중국이 한국의 핵우산을 제공할 수 있냐?”라고 물었습니다.
김어준 : 가상의 시나리, 그 앞에도 있죠. 그러니까 미국 학자한테는 미군 철수 가능성을 굉장히, 우리한테는 암호 같은 시나리오인데, 이런 의견을 물어보고, 답을 하자 그 답을 받아서 중국 학자에게. ‘만약에 진짜로 미국이 빠져나가면 한국은 북한한테 미군이 나갔으니 핵을 그러면 버리라고 할 텐데 북한이 버리겠냐? 그럴 경우에는 그러면 어떻게 하냐? 그러면 중국이 대신 핵우산을 제공하는 그런 플랜, 시나리오는 어떠냐?’ 이런 가상질문을 양쪽 학자들에게 하는 거죠. 이런 거였어요.
김언경 : 중국 학자는 평소에 미국을 비롯해서 전 세계가 결국 북한의 핵보유라는 현실을 수용할 수밖에 없다라는 주장을 해왔기 때문에 문 특보는 중국 학자의 평소 생각을 고려해서 질문을 했대요. 실제로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문 특보가 이 중국 학자에게 그 질문을 한 이유가 있었다. 원장 말대로 북한이 핵보유국이 되면 우리가 안보 위기를 어떻게 감당할 수 있냐, 북핵 보유를 주장 것이 아니라 중국도 북한 비핵화에 앞장서라는 뜻으로 한 질문이었다라고,
김어준 : 그러니까 이 질문은 북한은 핵을 안 버릴 텐데, 그렇다 하더라도, 쉽게. 그때 중국이 어떻게 거냐고, 그 말이죠. 중국이 나서서 그러면 비핵화에 훨씬 적극적으로 나서야 되는 거 아니냐 뭐, 이런 질문이었던 건데.
김언경 : 그런데 아무튼 이런 질문을 맥락 없이 이렇게 가운데만 딱 잘라서 굉장히 신기하게 그런 제목으로 이렇게 보도를 했다라는 거죠.
김어준 : 신기하게, 그러니까 문정인 특보가 미국 나오고 중국 들어와 이렇게 한 것처럼 보도했죠.
김언경 : 그리고 조선일보가 이렇게 문 특보의 발언을 어떤 부분을 이렇게 잘라서 보도하는 행태는 자주 있는 일이에요. 그러니까 지난해 2월에도,
김어준 : 개인기예요, 거의 개인기.
김언경 : 그렇죠. 지난해 2월에도 문 특보의 발언 중에서 주한미군 철수 부분만 강조해서 보도했는데요. 문 특보가 어느 강의에서 전시작전 통제권이 없어도 대한민국은 군사주권을 갖고 있다라는 취지에서 한 말이 있었는데, 이것을 대통령이 주한미군 나가라고 하면 나가야 된다라는 말만 따서 그대로 전달해서 이때 당시에도 사실 이거 왜곡보도다라고 지적을 한 바 있습니다.
김어준 : 조선일보가 문정인 특보를 특별히 탐탁지 않아하는 것 같아요. 아마도 대통령특보라는 점 때문에 더더욱 그런 점도 있고,
김완 : 몇 명 있는 것 같아요. 조선일보가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분들,
김언경 : 조선일보가 보기에는 저희 민언련이 예를 들어 TV조선이나 이런 쪽에서 자주 모니터를 하다보면 뭔가 문제가 굉장히 많이 발견되는 그런 곳이잖아요, 저는 금광이라고 이야기하는데,
김어준 : 금광?
김준일 : 캐도 캐도 금광.
김언경 : 금광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조선일보는 문정인 특보를 금광으로 생각하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 좀 들어요.
김어준 : 맞아요. 모든 강연을 다 체크하는 것 같아요.
김언경 : 그리고 최근에,
김어준 : 뉴스공장도 모니터링하는 것 같습니다.
김언경 : 아, 그래요? 그러면 조심해야 됩니다. 최근에 저희가 모니터보고서를 낸 것이 있는데요. 일단 미국 행정부가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미국의 요구대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에 주한미군 한 개 여단을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이 있었어요.
김어준 : 조선일보가 보도했죠.
김언경 : 이게 조선일보에서 보도했어요. 그런데 조선일보가 이 보도를 한 다음 날 미 국방부가 공식적으로 조선일보의 보도를 오보로 규정하면서 기사를 철회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이 보도가 나오고 나서 채널A의 『김진의 돌직구쇼』 그리고 TV조선 『신통방통』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둘 다 조선일보의 보도를 자신들이 어떻게 사실관계를 확인한다거나 이런 것 없이 그냥 바로 보도를 다 했거든요. 그런데 이 보도를 그냥 받기만 하는 게 아니고 한 술 더 떠서 굉장히 신기한 멘트들을 합니다. 왜를 들면 채널A의 『김진의 돌직구쇼』의 김진 앵커는요 어떤 이야기를 했냐 하면 “전직 고위 외교관은 미국이 분담금 대폭 인상을 관철하기 위해 금기어인 주한미군 감축, 철수까지 운운하면서 한국을 거칠게 몰아붙인 건 91년도 방위비 협상 이래 처음이다. 한?미 동맹이 시작된 이후 초유의 사태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거든요.
김어준 : 한?미 동맹 키워드 나왔네요.
김언경 : 이게 지금 한?미 동맹이 시작된 이후에 초유의 사태라고 이야기한 거예요, 이 상황이. 그렇게까지 과장을 해서 이야기를 했고요. TV조선 신통방,
김어준 : 한?미 동맹이 흔들린다는 거죠.
김언경 : 아니, 그래도 초유의 사태는 아니지. 흔들린다라고 말하는 것도, 이것도 오보를 사실이라고 봤을 때 할 수 있는 말인데, 이 이야기를,
김어준 : 조선일보가 이렇게 한 것은 초유의 사태는 아닙니다. 매우 자주 있는 사태입니다.
김언경 : 『신통방통』에 출연한 김상일 시사평론가라는 분은 이런 이야기를 하셨어요. “주한미군 감축이라는 것도 굉장히 예민하게 봐야 되지만 저는 그것보다 더 위험한 신호는 뭐냐 하면 대부분 군인의 가족이 안 온다는 것은 전시를 가정하는 거거든요. 전시 상황을 가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좀 더 저희는 예민하게 볼 필요가 있다라고 생각해요.”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군인의 가족이, 그러니까 주한미군의 가족들이 한국에 오지 않는다라고 하는 것도, 그래서 이게 굉장히 위험하다, 예민하게 볼 필요가 있다라고 하는 것도 사실은 카더라라는 것이죠. 전체적으로 봤을 때 북한 관련된 내용들, 그리고 주한미군 이런 내용들 거의 다가 카더라를, 그러니까 익명의 소식통을 통해서 카더라 보도를 하고 있다라는,
김어준 : 조선일보는 전쟁이 났으면 좋겠나 봐요. 끊임없이 전쟁 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하고, 끊임없이 한?미 동맹은 망가졌다는 이야기를 하잖아요. 그러면서 이 이야기도 결국 주한미군 가족이 안 오는 게 이유가 뭐겠느냐? 전쟁 날까 봐 그런 거다. 전쟁 났으면 좋겠나 봐요. 왜 이렇게 끊임없이 전쟁 상황을 머릿속에 집어넣으려고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김언경 : 그렇죠. 그리고 조선일보는 아무튼 미 국방부가 기사 철회를 요청했잖아요. 그런데 그 철회에 응하지는 않았고요. 조선일보가 22일 그러니까 다음 날 보도에 미 국방 주한미군 한 개 여단 철수 검토설 부인이라는 제목을 통해서 그들은 부인했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주한미군 한 개 여단 감축 가능성과 관련한 질문에 ‘과장되거나 부정확한 기사를 매일 본다며 이 같이 말했다.’ ‘미국에서 이렇게 대답했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했어요.
김어준 : 자기들 상대로 해서 한 말인데,
김준일 : 그러니까요.
김언경 : 그러니까 유체이탈 화법이죠. 당사자를 통해서 오보가 확인되고 기사 철회를 요청했음에도 유체이탈 화법을 하고 정정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고, 이런 조선일보 보도를 받아서 채널A나 TV조선은 계속 확대재생산하고 있고,
김어준 : 당사자가 아니라는데, 부인했다.
김언경 : 아니, 우리가 뭐,
김어준 : 마치 범인이 범죄를 저질러 놓고 안 한 것처럼 부인했다. 당사자가 이렇게 확인해 주었다는 거지. 당사자가 우리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확인해 주었습니다. 이게 맞지 않아요, 그렇게 유체이탈 할 거면?
김언경 : 조선일보 오보 하나 더 있는데요. 이것은 김완 기자 하고,
김어준 : 아니요, 그만하셔야 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저희가 시간이 많아 가지고 여유롭게 드렸더니 시간을 다 쓰셨어요.
김언경 : 그러니까요.
김어준 : 김완 기자 오랜만에 나왔는데, 3분밖에 안 남았어요, 4분.
김완 : 오늘 미세먼지 굉장히 심한데요 내일까지 심하다고 하는데, 저는 그동안 가짜뉴스 워낙 정치사에 관련된 가짜뉴스 많이 했어서 미세먼지를 한번 들여다,
김어준 : 환경에 관한.
김완 : 굉장히 여러 가지를 포함하고 있는데, 가짜뉴스가 만들어진 어떤 전형을 보여주는 가짜뉴스인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거예요. 가끔 하늘 보면 비행기가 지나가고 나서 생기는 구름 같은,
김어준 : 비행운.
김완 : 비행운이라고 부르죠, 콘트레일이라고 부르는데, 그것 보신 적 있을 텐데, 예전에 세월호 리본을 닮은 비행운이 나와서 화제가 되고 했었는데, 이게 화학물질이다 이렇게 주장하는 가짜뉴스가 있어요.
김어준 : 화학물질을 뿌린다?
김완 : 누군가가 화학물질을 뿌리고 있는 거다, 하늘에.
김어준 : 일부러? 비행기가 지나가서 비행기 배기가스가 이렇게 공기하고 만나서 수증기를 만들어진 그런 게 구름이 아니라 화학물질이다?
김준일 : 그런데 이게 굉장히 오래된 거고, 사람들을 바보로 만드는 성분이 들어있다라는 게 굉장히 오래전부터, 10여 년 전부터 나왔어요.
김어준 : 우리나라 군대 별풍선하고 비슷한,
김준일 : 바보된다는 별풍선.
김완 : 이게 그냥 들으면 황당한 이야기인데,
김어준 : 특정 신체 부위가 바보가 된다는 별풍선.
김완 : 굉장히 오래된 가짜뉴스 중에 하나예요. 그래서 여전히 그리고 실제 이것을 믿고, 지구는 평평하다고 믿는 사람들 있잖아요. 그런 사람들처럼 실제 굉장히 진지하게 이걸 믿고 대한항공이라든지 공항에 가서 항의도 하고, 집회도 열고 이러거든요.
김어준 : 집회까지? 이거 미국에서 온 거 아니에요?
김완 : 미국에서 온 건데, 여기서 국제적인 외신을 인용하는 것처럼 퍼져요. 두 가지인데, 뭐냐 하면 지난 3월에 트럼프 대통령이 기후환경조약에서 탈퇴를 한 이후에 그 반대급부로 미국은 더 이상 이 콘트레일을 뿌리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래서 이것을 어떤 데서는 MBC과 인터뷰에서 그렇게 말했다고 하고, 어떤 데서는 BBC, 그러니까 권위 있는 국제적인 언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그렇게 말한 것처럼,
김어준 : 말한 것처럼? 실제 말했다는 영상이 있는 것이 아니라?
김완 : 그런데 실제 말한 것 같은 영상이 있죠.
김어준 : 말한 것 같은?
김완 : 그러니까 그 영상을 보여주면서 이것 봐라, 트럼프 대통령은 이렇게 했고, 그런데 제가 이게 재미있다고 생각한 이유가 뭐였냐면,
김어준 : 실제로는 뭐라고 그랬는데요?
김완 : 실제는 이런 이야기를 전혀 언급한 바가 없죠.
김준일 : 그냥 영어로 이야기를 하니까,
김언경 : 자막을 이렇게,
김어준 : 다른 말을 하는 자막을, 그 정도 영어를 못 알아듣는 분들 대상으로 하는 거구나?
김완 : 그리고 보통 가짜뉴스나 카카오톡이나 이런 데 돌아다닐 때 보면 캡쳐로 돌아다녀요.
김어준 : 그렇죠. 동영상이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의 사진 있고, 그 밑에 이 말이 자막처럼 쳐 있고, 이것은 BBC에 나간 거야 이런 식으로?
김완 : 그래서 뭐라고 이야기를 했냐 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것을 선언한 이후에 6월 달부터 한국에 미세먼지가 없다. 그러니까 이게,
김어준 : 이게 어떤 음모론이죠? 미세먼지의 음모를 가지고 우리나라를 끌고 들어온 이유가 뭐죠?
김완 : 이 가짜뉴스 시장의 일종에 주목경쟁이 있어요. 그래서 건강 관련된 게 굉장히 많고, 가짜뉴스를 주요하게 소비하는 분들의 연령대를 공략하는 정보들이 있거든요.
김어준 : 정치 뉴스 사이사이에 우리는 이렇게 고급한 정보를 건강 관련된 것을 제공한다.
김완 : 가짜뉴스 유통시장이 하나의 포털이잖아요. 그분들은 거기서만 정보를 얻기 때문에, 그래서 거기서 건강, 생활, 문화 여러 가지 가짜뉴스들이 있는데, 그중에 이게 미세먼지철만 되면 반복적으로 나와요.
김어준 : 그러니까 다른 데서는 제공하지 못한 것을 차별화해서 아무도 모르는데, 실제로 이렇다라고 가짜뉴스를 만들어서 뿌리는 거구나?
김완 : 그래서 사람들이 딱 좋아요. 이게 거대한 어떤 음모가 있고, 거기에 공모하는 대한항공, 무슨 공항 이런 자본들이 있고, 미국에서는 이미 이것을 차단하려고 하고 있는데,
김준일 : 트럼프 대통령은 위대한 대통령이군요, 그렇게 따지면?
김완 : 그렇죠. 그래서 마지막에 어떻게 시작하냐 하면, 끝나냐면 미국은 이미 트럼프 대통령덕분에 50%가 깨어났다. 우리도 이제 긴 잠에서 깨어나야 할 때다. 이렇게 끝나는 거죠.
김준일 :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로 끝나네요.
김어준 :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 덕분에 미국에서는 이 음모를 깨닫고 깨어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걸 막았다. 우리는 아직도 이 음모가 있기 때문에 이 정권을 교체하고 우리도 깨어나고,
김준일 : 문재인 정부 교체해야 된다 그래서.
김어준 : 이렇게 연결하냐.
김언경 : 그런데 이 내용의 대부분은 일루미나티와 문재인 정부가 연결되어 있다라는 거고,
김어준 : 일루미나티와 문재인 정부가 연결돼 있어요?
김언경 : 예, 그렇게 돼 있잖아요.
김어준 : 아, 천주교?
김언경 : 천주교 아니에요.
김완 : 비밀 그거죠.
김어준 : 비밀결사?
김완 : 비밀결사대. 일루미나티는 가짜뉴스, 한국 가짜뉴스, 기독교 베이스 가짜뉴스에서 굉장히 많이 등장하거든요. 그래서 이게 절대악이잖아요. 절대악과 우리가 반대하는 세력이 사실상 연합세력이다 이런 식의 논리구조.
김어준 : 천주교 신자의 문재인 대통령은 일루미나티와 연결돼 있다?
김완 : 그렇죠. 그렇게 연결된 거죠.
김어준 : 대단합니다.
김준일 : 거대합니다.
김어준 :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안녕.
김준일, 김언경, 김완 :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