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당 해체 수준의 혁신 필요...진정한 보수의 가치 실현하겠다

김두현

tbs3@naver.com

2020-01-1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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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구 당협위원장 (자유한국당 영등포(갑)
강명구 당협위원장 (자유한국당 영등포(갑)

* 내용 인용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코너명 : 4부 [ 인터뷰 제3공장 ]
■ 진행 : 김어준
■ 대담 : 강명구 당협위원장 (자유한국당 영등포(갑)

▶ 김어준 : 총선이 본격화되면서 저희가 어제부터 시작한 시리즈입니다. 각 정당의 화제 초선후보를 만나보는 시간입니다. 두 번째 순서는 자유한국당 순서입니다. 저희가 자유한국당 대변인실에 문의했습니다. 이런 시리즈가 있으니 신인들을 추천해달라. 그래서 모신 분입니다. 영등포구 갑 당협위원장 강명구 위원장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강명구 : 네, 안녕하세요. 강명구입니다.

▶ 김어준 : 대변인실에서 왜 본인을 추천했다고 보십니까?

▷ 강명구 : 아무래도 젊고요, 그리고 지역 활동 열심히 한다고 소문이 났기 때문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게 아니면 아마 우리 보수 패널들이 보면 아무래도 뉴스공장 공장장님께서 공격도 세게 하시고,

▶ 김어준 : 딱히 그렇지 않습니다.

▷ 강명구 : 아니요, 그런 소문이 있어요. 제가 여기에 나온다니까 못 나가게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게 아마 돌고 돌아서 서로 거절하다가 제가 나오게 되지 않았나.

▶ 김어준 : 저는 듣습니다. 보수 패널분들이 나와서 이야기하시면 주로 반론하지 않고 듣습니다. 여하간 저희도 대변인실에 추천해달라고 했는데 저희가 평상시에 잘 들어본 분이 아닌 분을 추천해서 이분이 뭔가 색다르고 강력하고 눈길을 끌 만한 이력이 있는 분, 혹은 개인 캐릭터가 굉장히 강하다든가, 단순히 열심히 한 것만으로는 다른 분들도 다 열심히 하죠, 위원장님들이. 본인이 특별히 열심히 한다고 말하시는 대목이 있습니까?

▷ 강명구 : 대변인실에서 아무래도 저에게 요구한 것은 아마 이 문재인 정권 독주에 잘 싸울 수 있는 청년당협위원장이 누굴까 아마 고민했던 것 같고요.

▶ 김어준 : 잘 싸울 수 있다, 전투력이 있다.

▷ 강명구 : 전투력이 있다. 그리고 현장 경험이나 실무 경험에서는 이 강명구를 따라올 자가 없다 이렇게 아마 추천한 게 아닌가, 죄송합니다, 자랑해서.

▶ 김어준 : 자랑하셔야 될 시간이에요. 전투력은 어떻게 저희가 확인할 수 있는 겁니까? 예를 들어봐주세요.

▷ 강명구 : 예를 들면요 보통 국회의원을 하겠다라는 사람들이, 특히 젊은 당협위원장들은 하늘에서 뚝 떨어진다고 생각하거든요. 하늘에서 뚝 떨어진다라는 것은,

▶ 김어준 : 어떤 의미입니까?

▷ 강명구 : 예를 들어서 우리 이준석 최고위원 같은 분들 아주 유명하지 않습니까? 이런 분들이 지역에 들어오면 이게 지역에서 현장에서 경험이 없다 보면 바닥에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습득 능력이랄까요 이런 게 엄청 부족하게 됩니다.

▶ 김어준 : 이준석 최고위원은 부족하다는 이야기네요?

▷ 강명구 : 이준석 최고위원이란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흔히 말해서 우리 공천을 줄 때 장?차관이나 검사나 변호사나 유명한 사람들 원래 모시게 돼 있잖아요. 그런데 저 같은 친구는 그런 게 아니라 바닥에서부터 시작했습니다, 현장에서부터 시작했고. 그래서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은 제가 남들보다 뛰어나지 않을까.

▶ 김어준 : 처음 정치를 어떻게 시작하신 겁니까?

▷ 강명구 : 저는 대학에서 총학생회장을 했거든요. 총학생회장을 비운동권 출신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 김어준 : 그런 시즌이 있었죠.

▷ 강명구 : 있었어요. 그게 2002년도인데요.

▶ 김어준 : 처음부터 시작했죠.

▷ 강명구 : 벌써 한 18년, 19년 전이네요. 그때 제가 비운동권 총학생 자유우파운동을 하면서 그때 당시 총재였던 이회창 전 총재지지 선언을 하면서,

▶ 김어준 : 대학생으로 지지선언을 하고 그때 입당을 하신 겁니까?

▷ 강명구 : 그렇죠. 입당이라기보단 당직자로 활동을 했죠. 그때 당시 한나라당 2030대학생위원회라는 게 있었거든요. 그때 부단장을 했고요.

▶ 김어준 : 386세대 출신의 총학생회장들이 정치권에 합류하는 과정하고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 강명구 : 다르진 않는데 우리는 그때 당시 이념을 추구해서, 운동권 출신이 아니라 학우들의 어떤 인권, 복지 이런 걸 주장했거든요. 완전히 다르죠.

▶ 김어준 : 그러니까 내용은 다를 수도 있고, 같은 부분도 있겠으나, 여하간.

▷ 강명구 : 그런데 대접을 잘 못 받았어요, 우리 비운동권 출신들은. 운동권 출신 선배들께서는 바로 정치를 시작했잖아요. 그런데 세상이 또 바뀌었어요. 우리는 그렇게 시작하질 못했어요. 왜냐하면 그때 IMF도 터졌고 엄청 힘든 X세대거든요, 저희들이.

▶ 김어준 : X세대라 하기에는. X세대는 왠지 이야기를 들으면 막 현란한 복장으로 액면가는 X세대가 아니기 때문에 그 이야기는,

▷ 강명구 : 죄송합니다.

▶ 김어준 : 매치가 안 되니까 X세대라고 하진 마시고 그럼 그렇게 시작하셨고, 그다음에 보좌관,

▷ 강명구 : 그리고 보좌관 생활을 오래했습니다, 제가. 보좌관 생활을 오래했고, 그러면서 제가 보수의 가치가 뭔가를 고민했을 거 아니에요? 우리도 자꾸 옷을 갈아입었으니까요. 옛날에 신한국당,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이렇게, 한나라당.

▶ 김어준 : 그건 여야 할 것 없이 계속 바꿨으니까.

▷ 강명구 : 그때 보좌관 생활을 할 때 ‘보수의 가치가 다른 게 있는 게 아니다. 우리 자유, 희생, 헌신 그리고 책임이다. 이 책임에 방점을 둬야 된다.’ 그런데 공장장님 잘 아시다시피 우리가 공천 파동을 겪으면서 탄핵을 겪었잖아요. 그리고 초유에 이 두 전직 대통령이 영어의 몸이 됐고, 그러면서 지방선거 참패를 당했잖아요. 이 지방선거 참패당할 때 아무도 출마할 생각을 못했어요, 왜냐하면 당이 너무 망했기 때문에. 그때 당시에 제가 보좌관이었는데 지역에 구청장, 시의원 출마를 해야 되는데 아무도 나서지를 않는 거예요.

▶ 김어준 : 어차피 당선될 가능성이 너무 없다.

▷ 강명구 : 완전히 지는 선거였으니까. 그때 저는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도 그나마 우리를 지지하고 계시는 분들이 분명히 계실 텐데 무투표 당선, 3선 지역구 국회의원 지역에 무투표 당선시킬 순 없다. 나가서 책임지는 정치하고 싶다.’ 보좌관 생활 열심히 했고 민원도 열심히 받았고 이래서 제가 시의원 출마했거든요.

▶ 김어준 : 처음으로 지난 지방선거에서 보좌관 생활을 그만두고 오히려 가장 어려운 선거였던 그때,

▷ 강명구 : 책임지러 나갔어요.

▶ 김어준 : 시의원으로 한번 출마해오셨다.

▷ 강명구 : 그때 저희 의원님께서 출마한다니까 반대하셨거든요.

▶ 김어준 : 그런데 지금 낙선될 게 분명한 이 선거에 나가느냐 이렇게?

▷ 강명구 : 그거 나가면 너 떨어진다. 떨어지는 거 알면서도 왜 나가려고 하느냐? 그런데 그때 당시 제 마음은 우리 선배들이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은 거예요, 그 초유의 사태들을 다 겪으면서. 염치가 없는 짓을 하면서도,

▶ 김어준 : 책임을 낙선이 분명한 상황에서의 출마로 지시겠다고.

▷ 강명구 : 저는 그때 동네에, 지역에서 많은 주민들께서 저의 열심히 일한 것에 대한 많은 칭찬이 있었거든요.

▶ 김어준 : 몇 분이요, 몇 분?

▷ 강명구 : 엄청나게 많이.

▶ 김어준 : 앞으로 숫자를 이야기해 주십시오.

▷ 강명구 : 엄청난 일들을 제가 했었는데요. 왜냐하면 제가 그때 민원의날이란 걸 만들었거든요. 민원의날.

▶ 김어준 : 민언의날이요?

▷ 강명구 : 민원, 민원 듣는 날을.

▶ 김어준 : 민원, 민원.

▷ 강명구 : 공장장님이 생각하실 때 우리 지역의 주민들이나 국민들께서 이 정쟁, 이 정치인들 불신이 넘치는 이 정치인들 만나고 싶어하시는 것 같아요 아니면 만나고 싶어하시는 것 같아요? 공장장님이 생각하시기에.

▶ 김어준 : 똑같은 걸 물어보셨어요. 만나고 싶어하시는 것 같아요, 만나고 싶어하시는 것 같아요.

▷ 강명구 : 만나지 않고 싶어하시는 것 같아요?

▶ 김어준 : 어쨌든 이야기하십시오, 말씀을.

▷ 강명구 : 주민들이 정치인, 국회의원을 엄청 만나고 싶어합니다.

▶ 김어준 : 하고 싶은 말이 많으시겠죠.

▷ 강명구 : 오픈해놓으면 와서 사소한 민원부터 시작해서 욕까지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민원을 이야기하거든요. 제가 그것을 민원의날이란 걸 기획해서 프로그램을 만들었더니 많은 국회의원들 사무실에서 저의 그 민원의날을 배우러 왔었어요. 배우러 와서 그걸 접목시켜서 일종에 정치 효능감을 보여주는 일들을 많이 했었죠. 그래서 저는 지역에서 자신 있었어요. 이런 일들 해왔고 열심히 했으니까 분명히 지는 선거에서 나와도,

▶ 김어준 : 의미 있는 득표를 할 것이다?

▷ 강명구 : 의미 있는 득표를 할 것이다.

▶ 김어준 : 실제 득표는 어땠습니까?

▷ 강명구 : 의미 있는 득표를 했습니다.

▶ 김어준 : 어떻게요?

▷ 강명구 : 3% 더 받았고요, 정당 득표율보다. 구청장, 서울시장 후보보다는 제가 5%인가 6% 더 받았습니다.

▶ 김어준 : 다 망할 때 그래도,

▷ 강명구 : 다 망할 때.

▶ 김어준 : 3%는 그 노력의 결과로 내가 얻어낸 것이다.

▷ 강명구 : 그렇죠. 그거 대단한 거 아니겠습니까?

▶ 김어준 : 그때 자신감을 얻으셨구나.

▷ 강명구 : 자신감보다 그게 책임지는 자세다. 젊은 보수, 젊은 정치인들이 다른 선배들처럼 그렇게 하지 않겠다.

▶ 김어준 : 그러면 지금 현재 기성의 자유한국당의 문제점은 뭐라고 보시길래 내가 선배와 다르다고 하신 겁니까?

▷ 강명구 : 우리 선배들한테 강력하게 요구할 수 있잖아요. 지금 현재 우리 국민들에게 상처주신 거, 그리고 우리 당원들에게 상처주신 게 있습니다. 그것은 공천파동부터 우리가 당이 완전히 무너지기 시작했거든요. 그러면서 아까 말씀드린 대로 지방선거까지 일련의 과정들이 있는데 그 과정들 속에서 공장장님 생각해보세요. 성찰하고 반성에 대한 책임을 지시겠다고 선언한 사람이 없었어요.

▶ 김어준 : 그러면 좀 현실적으로. 이 현재 보수정당 간에 통합을, 그러니까 그 과정을 통하여 헤어졌던 분들을 다시 만나자, 통합하자 이런 이야기하고 있었습니까? 이 과정은 어떻게 지켜보십니까?

▷ 강명구 : 저는 당 대 당 통합도 중요한데요, 지금 이야기 나오는.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감동이 있느냐 없느냐.

▶ 김어준 : 감동을 어떻게 만듭니까?

▷ 강명구 : 감동은 이런 거예요. 자꾸 감동이 어디 멀리 있는 게 아니라 우리 보수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희생과 헌신이 있어야 합니다. 지금 눈앞에 있는 당장의 공천 문제, 누구는 나가야지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다 없다 그리고 안철수를 받아들여야 된다 말아야 된다 이런 논의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이 보수 대통합은 감동이 있느냐 없느냐.

▶ 김어준 : 어떻게 감동을 만듭니까?

▷ 강명구 : 감동을 만들어야죠. 희생과 헌신을 해야죠, 서로.

▶ 김어준 : 예를 들어서 좀.

▷ 강명구 : 서로, 예를 들어서 우리 황교안 대표께서는 지금 자꾸 내려놓겠다고 말씀하시잖아요. 그런데 실질적으로 우리가 내려놓겠다라는 게 실질적으로 이어질지는 잘 모르겠지만,

▶ 김어준 : 내려놓는다는 건 불출마를 의미하는 겁니까?

▷ 강명구 :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죠.

▶ 김어준 : 여러 가지…….

▷ 강명구 : 그런데 제가 말하는 것은 대표님의 불출마가 어떻게 보면 희생이라고 생각되세요? 저는 그렇게 생각 안 하거든요.

▶ 김어준 : 그러면 어떻게 합니까?

▷ 강명구 : 저는 험지에 나가서 지금 문재인 정권에 대한 독주를 막아내겠다고 선봉에 서셔서 나아가는 거예요. 나는 그게 차라리 멋있는 희생이다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김어준 : 당선 가능성이 낮은 곳에 나가라?

▷ 강명구 : 더 힘든 곳에 가서 중대장이 되어서 총탄, 빗발치는 총알받이를 제가 하겠다라고 먼저 선언을 하셔야죠. 그리고 지금 새보수라고 이야기하시는 분들도 마찬가지,

▶ 김어준 : 다른 희생은 또 뭐가 있습니까? 예를 들면.

▷ 강명구 : 예를 들면 이런 거죠. 제가 차마 이 보수 지도자분들한테 이런 이야기하는 건 좀 웃기지만, 유승민 전 대표께서도 지금 보수 대통합을 하려고 하잖아요, 그렇죠? 그런데 기존에 분명히 본인도 보수 분열에 대한 책임이 있잖아요. 그 책임에 대한 이야기를 하셔야죠, 정확하게.

▶ 김어준 : 예를 들면 그때 내가 탈당해서 새로운 당을 만든 건 잘못했다?

▷ 강명구 : 그 탈당을 말씀드리는 게 아니라 그것은 정치적 우리 흔히 말하는 선택이었기 때문에 그걸 논하는 게 아니라 분열에 대한 책임은 분명히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 김어준 : 나도 분열에 대한 책임이 있다를 말을 해야 된다?

▷ 강명구 : 책임이 있다란 반성에 대한 이야기는 분명히 우리 보수주의자들한테 이야기…….

▶ 김어준 : 불출마 관련해서는 예를 들어서 지금도 대구에 나가계시는데 그런 건 어떻게 보세요?

▷ 강명구 : 저는 그건 반대입니다. 그것은 지도자로서 그렇게 하시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어준 : 그분은 그러면 수도권에 나오셔야 되는 겁니까?

▷ 강명구 : 험지로 나가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어준 : 그러니까 소위 지명도 있고 이런 분들이 당선 가능성이 낮은 곳에 가서 바람을 일으키고 그런 헌신을 해야 감동이 있는 것이다?

▷ 강명구 :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어준 : 그런데 지금은 다 자기들은 안전지향으로 가면서 이렇게 합치려고만 해 가지고 무슨 감동이 있겠냐?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해서는 합류하느냐 마느냐 중요하지 않다고 하셨는데, 그건 왜 그렇습니까?

▷ 강명구 : 안철수 전 대표가 들어온다, 안 들어온다 이런 논의보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일련에 통합에 대한 여러 가지 절차들 이런 것들은 중간중간 절차절차마다 감동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안철수 전 대표도 합류하셔야 된다고 생각하죠.

▶ 김어준 : 그건 왜 그렇습니까?

▷ 강명구 : 그것도 똑같은 의미입니다.

▶ 김어준 : 안철수 전 대표가 보수가 지금 이렇게 된 것에 대한 책임이 있는 건 아니잖아요?

▷ 강명구 : 책임이 있는 건 아니지만 지금 안철수 전 대표가 일정 부분 기존에 우리 진보, 민주당에서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잖아요. 그리고 어떤 패널들은 배신도 당했다라는 말도 하고 있고요.

▶ 김어준 : 배신을 당했다고 한 쪽도 있고 배신을 했다는 쪽도 있고.

▷ 강명구 : 그러니까 어쨌든 그것은 우리는 시청자들의 판단이고요. 그런 면에서 저는 지금 이 문재인 정권에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정책들에 대한 폭주 이건 막아내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반문재인,

▶ 김어준 : 그래서 그걸 막을 책임이 있다?

▷ 강명구 : 책임 있죠, 당연히.

▶ 김어준 : 책임이 있기 때문에 책임 있게 행동하고 같이 합쳐라?

▷ 강명구 : 네. 같이 합쳐라.

▶ 김어준 : 반문재인으로 다 연대하는데 자기 역할을 하여라?

▷ 강명구 : 네.

▶ 김어준 : 본인 자랑을 2분 동안 해 주세요. 본인 자랑. 본인은 어떻게 다르다, 자유한국당의 신인들이 많이 있겠지만, 혹은 다른 정당의 신인들이 많이 있겠지만 지금 말씀하신 나는 밑바닥에서부터 성장했어, 내 힘으로. 열심히 했어. 책임지려고 해. 또 있습니까? 본인 어필할 시간이에요.

▷ 강명구 : 저는 세 딸아이의 아빠입니다. 첫째가 7살 딸이고요. 둘째가 5살 딸이고요. 셋째가 또 이제 돌 지난 딸이 있습니다. 저는 세 딸,

▶ 김어준 : 따님이 셋이나 되는 것은,

▷ 강명구 : 자랑 아닙니까?

▶ 김어준 : 자랑이긴 하나 부인이 자랑할 일 아닙니까? 고생은 부인이 하신 것 같은데.

▷ 강명구 : 아내한테는 너무나도 미안한 이야기지만 지금 현재 우리 대한민국 또 저출산 인구 절벽 문제 이야기 안 할 수 없잖아요. 그런 면에서 저는 애국자입니다. 인정해 주십시오, 공장장님. 공장장님이 인정해 주면 하나 더 놓겠습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또 자랑 하나 또.

▷ 강명구 : 그리고 현장 전문가이고요, 말씀드린.

▶ 김어준 : 현장.

▷ 강명구 : 현장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일들 있지 않습니까? 저는 수많은 민원을 다뤄봤기 때문에요 우리 민원인이 와서 저한테 딱 5분만 이야기하면 이 민원인이 나한테 어떤 문제로 여기에 오셨냐를 제가 금방 판단할 수 있고,

▶ 김어준 : 밑바닥 정서에 이만큼 정통한 후보들이 얼마나 있느냐.

▷ 강명구 : 그렇죠.

▶ 김어준 : 또 뭐가 있습니까?

▷ 강명구 : 또 뭐가 있어요. 잘생긴 거? 공장장님, 아니, 이 정치하는 데 엄청 중요해요, 공장장님.

▶ 김어준 : 맞습니다.

▷ 강명구 : 지역에 나가서 주민들 만날 때 호감 가는 인물이냐 아니냐, 악수했을 때,

▶ 김어준 : 중요하죠.

▷ 강명구 : 네. 그거 엄청 중요하거든요. 저는 그래서 되게 긍정적인 친구라 사람들 만나면 되게 저를 호감 가는 인물이라고 판단해 주시고요. 두 번째는 공장장님 악수해보셨는지 모르겠는데,

▶ 김어준 : 친화력.

▷ 강명구 : 친화력. 악수해보시면 이 손이 복손입니다.

▶ 김어준 : 친화력 그리고 외모.

▷ 강명구 : 외모.

▶ 김어준 : 외모는 이야기 안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강명구 : 죄송합니다.

▶ 김어준 : 친화력.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또 모실 기회가 있겠죠. 강명구 영등포구 갑 자유한국당의 당협위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강명구 : 감사합니다.

▶ 김어준 :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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