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한국 코로나19 치사율 세계 최저 수준…그 이유는?

Julie Sohn

tbsefmnews@gmail.com

2020-03-1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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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치사율은 6.2%,
한국은 0.7%

이렇게 차이가 많이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손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코로나19 감염이 100건 이상 확인된 국가 가운데 이탈리아의 치사율이 6.2%로 가장 높고 중국 3.8%, 이란 3.6% 등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가 최근 제시한 세계 평균 치사율 3.4%를 모두 웃돌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네번째로 많은 확진자가 나온 한국의 치사율은 0.7% 수준입니다.

한국이 이처럼 낮은 치사율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 이탈리아 등 다른 나라와 비교해 확진자 가운데 젊은 연령층의 비중이 높다는데 있습니다.

특히 확진자 가운데 63%를 차지하는 신천지 신도들의 경우도 많은 환자가 2~30대의 젊은 연령대입니다.

반면 치사율이 높은 이탈리아의 경우 코로나19에 취약한 고령 인구 비율이 높고 현재 사망자 평균연령도 81살 가량입니다.

한국의 적극적인 조기 발견 치료도 핵심 요인으로 꼽힙니다.

한국 방역당국이 적극적으로 검사해 조기에 환자를 발견하고 증상에 따라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많은 환자들이 문제없이 회복하고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 INT 】에릭 딩 교수 / 미국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원
"한국은 미국보다 바이러스에 더 빨리 검사를 시작했기 때문에 사망률이 더 낮을 수 있습니다. 미국이 보편적인 의료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 않아 다른나라보다 발병 상황이 더 심각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는 나중에 사망률에서도 나타날 것입니다."

아직은 치사율이나 성과를 논하기에는 이르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 INT 】길버트 지 교수 / UCLA 공공보건의과대학원
"지금으로서는 정말 분간하기 어렵습니다. 모든 것이 아직 이른 단계입니다. 나이가 많은 사람, 노인, 어린이, 그리고 다른 기존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미국 '뉴욕 타임스'는 역학 전문가들이 코로나19 치사율을 1%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며 정확한 수치가 나오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도했습니다.

TBS 뉴스 손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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