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기상청 "올 여름 날씨 6월엔 비-8월엔 더위"

정선미 기자

tbscanflysm@tbs.seoul.kr

2021-05-2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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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어제 강릉의 한낮 기온이 30도까지 오르는 등 초여름 날씨가 찾아오면서 해수욕을 즐긴 사람들도 있었죠.




더위와 비가 오락가락하는 요즘, 일본에서는 65년 만에 이른 장마가 시작되기도 했는데요. 과연 우리나라의 올여름 날씨는 어떨까요?




정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 자 】


기상청이 오는 6월부터 8월까지, 이번 여름 날씨 전망을 발표했습니다.




기준이 되는 평년 기온과 비교해 보면, 6월의 경우 21.1~21.7도와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각각 40%.




7월의 경우 역시 기준인 24~25.2도보다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각 40%입니다.




8월은 24.6~25.6도보다 높을 확률이 50%. 비슷한 기상 조건에서 폭염이 찾아올 가능성이 있는 날이 절반 이상이라는 겁니다.




기상청이 올여름 더위를 예측하는 이유는,




【 인터뷰 】이예숙 장기예보관 /기상청 기후예측과


"라니냐가 봄에 종료되었던 해를 보면 전반적으로 우리나라 여름철 기온들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경향이 있습니다."




동태평양 적도 지역에서 수온이 낮은 현상이 일어나는 이상 현상인 '라니냐'가 종료된 2018년엔 7~8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2도나 높았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북극의 찬 공기가 내려올 수도 있어 2018년 같은 극단적인 폭염은 오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습니다.




그렇다면 비는 어떨까요?




기상청은 7~8월보단 6월에 평년보다 비가 많이 내릴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7월과 8월의 강수량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은 각 20%와 30%지만, 6월은 40%입니다.




지난해 역대 가장 긴 장마를 겪은 우리나라.




기상청은 이번 여름철 전망에서 구체적인 장마 예보를 내놓지 않았는데요, 65년 만에 이른 장마가 시작된 일본처럼 우리나라도 장마가 빨리 찾아올까요?




【 인터뷰 】반기성 센터장 / 케이웨더


"우리나라는 북쪽 기압계의 영향을 많이 받거든요. 일본은 기록적으로 빨리 시작했다고 하는데 그 정도는 아닐 것 같고요, 그래도 평년보다는 장마가 3~5일 정도 빨리 시작하지 않겠나…."




기상청은 현재 북서태평양 온도 편차가 평년과 비슷하다면서 태풍 역시 평년과 비슷하게 발달할 것으로 보이나 우리나라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TBS 정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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