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ON 세계] 바이든, 연이은 코로나 행정명령…'백신 접종' 공격적으로

손정인 기자

juliesohn81@tbs.seoul.kr

2021-01-2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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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와 관련한 대책을 잇따라 발표하며 트럼프 행정부 때 사실상 손을 놓았던 코로나19 대응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백신 접종을 늘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이밖에 해외 코로나 상황, [ON 세계] 손정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취임 이틀 만에 총 28건의 행정조치를 쏟아내며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뒤집기에 속도를 내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천5백만 명을 넘고 사망자는 40만 명을 넘긴 상황에서 주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취임 첫째날 공공기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것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비행기나 기차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도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습니다.

이외에도 해외에서 오는 항공 승객들에 대해 사전검사와 격리 조치를 의무화하는 등 이전 트럼프 행정부 때와 달리 적극적인 방역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가장 큰 당면 과제인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도 공격적으로 나서기로 했습니다.

【 인서트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우리는 공격적이고 안전하며 효과적인 예방접종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취임 후 100일 이내에 1억 회의 백신을 투여할 것입니다."

전국 유통망을 가진 대형 약국에서도 백신 접종을 가능하게 해 접근성을 높이고, 접종 인력도 확충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선 백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며 접종 예약이 취소되는 경우도 빈번히 생기고 있는데요.

【 인서트 】로사 슈나이더 / 교사
"1월 9일 병원 홈페이지를 통해 백신 접종을 위한 예약을 했는데 18일에 접종 예약이 취소됐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병원에서는 언제 백신이 더 들어올지 모르니 제게 핫라인을 이용해 알아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핫라인에 전화했지만 별 도움은 받지 못했습니다."

뉴욕시의 경우는 백신 공급이 수요를 충당하지 못해 결국 접종소 15곳의 운영을 다음 주까지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 인서트 】빌 드 블라지오 / 뉴욕시장
"백신에 대한 수요가 있고 수요를 감당할 인력과 공간도 있습니다. 백신만 더 있으면 되는 상황입니다."

캘리포니아, 오하이오, 웨스트버지니아, 플로리다, 하와이 등의 주 정부들도 백신 공급이 부족하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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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백신 접종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서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를 보이고 있는 이스라엘 상황 살펴볼까요?

전체 인구의 25%가량이 1차례 이상 백신 접종을 마쳐 전세계에서 접종률이 가장 높지만 최근 백신 과잉 투여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 70대 여성에게는 무려 5회 분량의 화이자 백신이 투여된 적이 있고, 한 40대 남성에게는 한꺼번에 2회 분량의 백신이 접종된 사례도 알려졌는데요.

왜 그랬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행히 정해진 용량 이상의 백신을 맞은 접종자에게서 이상 반응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높은 백신 접종률에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신규 환자의 40%가 변이 바이러스 감염 환자로 나타났는데요.

이스라엘 정부는 3월이면 신규 확진자의 대부분이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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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 사실상 '코로나 종식'을 선언했던 중국도 변이 바이러스가 유입되며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수도 베이징을 비롯해 대도시 중심으로 변이 바이러스 사례가 연이어 발견되고 있는데요.

베이징 당국은 감염자가 살고 있는 지역 일부를 봉쇄했고 주민 약 155만 명을 대상으로 PCR 전수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내일부터 베이징 초중고등학교는 등교를 중단하고 시내 교육기관들도 모든 오프라인 교육활동을 멈추기로 했습니다.

상하이 중심부에서도 감염자가 확인되며 주변 거리 전체가 완전히 봉쇄됐고, 허베이와 헤이룽장성 등 각지에서 지역감염 사례가 잇따르면서 비상사태가 내려졌습니다.

중국은 이렇게 여러 도시가 봉쇄되자 4천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격리 시설을 건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다음 달 최대 명절인 춘제를 맞아 대규모 인구 이동이 예상되면서 중국 정부는 연휴 귀성객들에 대해 음성 증명서 제출을 요구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인서트 】왕빈 /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질병통제국 감독관
"춘제 기간 고향을 방문하려는 사람들은 귀성 전 7일 이내 실시한 핵산검사(PCR) 음성 증명서를 갖고 있어야 합니다. 동시에 각 지방정부는 귀성객들이 돌아간 이후에도 이들을 추적 관리해야 합니다.

우리나라도 설 연휴를 앞두고 있죠.

지난해 추석보다 귀향 계획을 세운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그 어느 때보다 방역에 만전을 기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ON 세계] 손정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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