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019년 합계출산율 0.92명…OECD서 유일하게 1명 밑돌아

국윤진

tbs3@naver.com

2020-02-26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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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출생아 수 및 합계출산율 표
2019 출생아 수 및 합계출산율 표

우리나라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가 지난해 역대 최저인 0.92명까지 추락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2019년) 출생·사망통계'를 보면 합계출산율이 0.92명으로 떨어졌으며 이는 1970년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역대 최저치입니다.

2018년 0.98명으로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던 1명 아래로 떨어진 뒤 추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합계출산율이 0명대로 떨어진 국가는 2년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를 통틀어 우리나라가 유일합니다.

지난해 출생아 수도 30만3천100명으로 간신히 30만명대에 턱걸이했습니다.

1970년대만 해도 100만명대였던 출생아 수는 2002년에 40만명대로, 2017년에 30만명대로 세계에서 유례없는 속도로 추락하고 있습니다.

인구 유지를 위해 필요한 합계출산율은 2.1명으로, 통계청은 "합계출산율이 1명을 밑돈다는 것은 한 세대가 지나면 출생아 수가 지금 낳는 수준의 절반 이하로 줄어들 것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OECD 국가 중 합계출산율이 1명 미만인 곳은 없으며 가장 낮은 축에 속하는 그리스는 1.35명, 이탈리아 1.32명, 스페인 1.31명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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