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주유소 휘발윳값 1년만에 1천300원대…하락세 지속 전망

문숙희

tbs3@naver.com

2020-03-31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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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윳값 1년 만에 1천300원대로
휘발윳값 1년 만에 1천300원대로

국제 유가 폭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주유소 휘발윳값이 리터당 1천300원대로 내려갔습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을 보면 어제(30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1천398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주까지 9주 연속 휘발유 가격이 하락한 가운데, 지난 10일 리터당 1천500원대에서 20일 만에 리터당 100원 이상 떨어진 것입니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천400원 선을 밑돈 것은 유류세 인하 정책이 시행되던 지난해 4월 초 이후 1년 만입니다.

전국 주유소 경유 가격도 어제(30일) 기준 1천204원으로 지난 2016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국제 유가는 이달 초 '유가 전쟁'에 불이 붙으며 중순에 배럴당 30달러 선이 붕괴한 뒤 최근 20달러 초반에서 맴돌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가 2∼3주 간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는 만큼, 향후 큰 폭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휘발윳값이 리터당 1천200원대까지 떨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에 더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외출 자제 분위기로 휘발유 소비량이 감소하면서 기름값 추가 하락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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