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내년 최저임금 8,720원…인상률 1.5% ‘역대 최저’

문숙희 기자

moon@tbs.seoul.kr

2020-07-1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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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최저임금 8,720원으로 의결, 회의장 떠나는 박준식 위원장
2021년 최저임금 8,720원으로 의결, 회의장 떠나는 박준식 위원장

【 앵커멘트 】
내년 최저임금이 8천270원으로 결정됐습니다.

올해보다 130원 오른 건데, 지금까지 가장 낮은 인상률입니다.

보도에 문숙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내년도 최저임금이 시급 8천720원으로 결정됐습니다.

올해 최저임금 8천590원의 1.5%인 130원 올랐습니다.

월급으로 환산하면 182만2480원입니다.

최저임금 인상률은 역대 최저 수준입니다.

외환위기 때인 지난 1998년의 2.7%보다도 더 낮습니다.

최종 결정은 공익위원이 내 논 1.5% 인상안이 채택됐는데,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중소기업과 영세 자영업자의 경영난을 고려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노동계는 반발했습니다.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는 코로나19 사태로 생계 위기에 놓인 저임금 노동자 보호를 주요 과제로 삼아야 하는데, 이를 반영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민주노총 추천 근로자위원들은
사용자위원 측의 삭감안에 대한 항의로 어제(13일) 회의에 참여하지 않았으며, 한국노총 추천 근로자위원들은 공익위원 안에 반발해 회의 도중 퇴장했습니다.

내년 최저임금은 다음달 5일까지 고용노동부 장관이 고시하면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됩니다.

TBS 문숙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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