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KDI) 로고<출처=KDI>]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에서 2%대 후반으로 내렸습니다.
또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국제유가 급등세 등을 고려해 4%대 초반으로 대폭 올렸습니다.
KDI는 오늘(18일) 발표한 `2022년 상반기 경제전망`에서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8%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1월 전망한 3.0%보다 0.2%포인트 낮은 것입니다.
KDI는 올해와 내년 한국 경제가 견실한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원자재 수급 불안 장기화와 중국 경기 급락,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속화 등이 회복세를 제약할 수 있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내년 성장률은 대외여건 악화로 수출 증가세가 점차 둔화하면서 올해보다 더 하락한 2.3%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DI는 이와 함께 올해 물가 상승률을 4.2%로 지난해 11월 전망했던 1.7%에서 대폭 상향 조정했습니다.
올해 원유 도입단가는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105달러로 전망했습니다.
글로벌 공급망 교란과 경기 둔화로 수출·투자 여건은 악화하는데 유가 급등 등으로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해 물가 상승 압력이 상당하다고 분석했습니다.
KDI는 다만 내년에는 원유 도입단가가 92달러 정도로 하락하면서 물가 상승세가 완만해져 연간 2.2%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