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플레감축법 여파 점차 현실화…미국서 현대차그룹 전기차 판매 줄어

장행석 기자

rocknr@tbs.seoul.kr

2022-10-0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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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로고 <사진=현대차>]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한국산 전기차의 미국 내 판매 감소가 점차 현실화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지난 9월 한 달간 전기차 아이오닉5를 1,306대 판매했다고 현지시간 3일 밝혔습니다.

이는 8월 판매량에 비해 14% 감소한 것이며 7월보다는 30% 이상 줄어든 것입니다.

기아의 전기차 EV6도 9월 한 달간 미국 시장에서 1,440대 판매돼 전달에 비해 22% 감소했습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은 지난 8월 16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뒤 공포해 곧바로 시행됐습니다.

이 법은 미국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 대해서만 최대 7,500달러(약 1,000만 원)의 보조금을 세액공제 형태로 지급하도록 규정했습니다.

현대차의 아이오닉5와 기아의 EV6는 모두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출되기 때문에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현대차가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에 건립 중인 전기차 공장은 오는 2025년에야 완공될 예정이어서 현행 인플레이션감축법이 유지될 경우 오는 2025년 이후에야 이 법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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