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곽자연 기자
bodokwak@tbs.seoul.kr
2022-10-04 14:56
공공기관 부채 PG <사진=연합뉴스>지난해 공기업 36개 중 14개는 적자를 냈는데도 성과급을 챙겼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영선 의원은 기획재정부 자료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영업 실적이 있는 공공기관 340개 중 47.4%(161개)가 영업손실을 봤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특히 36개 공기업 중 강원랜드, 인천국제공항공사, 주식회사 에스알, 한국공항공사, 한국광해광업공단,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한국전력공사 등 14개는 영업이익률이나 순이익률이 적자인데도 경영평가 C등급 이상으로 성과급을 받았다고 지적했습니다.김 의원은 성과급 지급 기준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공기업의 경우 직원은 월 기본급의 250% 이내로 성과급을 받지만 상임임원은 직전 연도 기본연봉의 80%, 기관장은 직전 연도 기본연봉을 각각 성과급 상한으로 하고 있습니다.준정부기관도 직원은 기준월봉의 100% 이내가 성과급 기준이지만 상임 임원과 기관장은 직전 연도 기본연봉의 60%를 성과급 상한으로 합니다.김 의원은 공공기관 기관장의 지난해 1인당 평균 연봉이 1억 8,021만 원인 점을 고려하면 경영평가 C등급 이상만 받아도 7,200여 만 원 성과급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그러면서 기관장 성과급이 직원의 14배에 달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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