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곽자연 기자
bodokwak@tbs.seoul.kr
2022-10-06 10:12
금융감독원 <사진=뉴시스>
고객이 찾아가지 않은 보험금, 이른바 '휴면보험금'이 8,0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국내 보험사들이 보유한 휴면보험금은 올해 7월 말 기준으로 144만 8,182건, 8,293억 원에 달했습니다. 전체 휴면보험금 가운데 생명보험이 6,054억 원으로 73.0%를 차지했고, 손해보험은 2,239억 원이었습니다.보험사별로 보면 삼성생명이 1,550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한화생명 794억 원, NH농협 610억 원 등의 순이었습니다. 손해보험사 중에서는 삼성화재가 289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한화손해보험 285억 원, 현대해상 284억 원 등이었습니다. 보험사들이 휴면보험금 중 일부를 연 1회 서민금융진흥원에 출연하고 있지만, 출연금 규모는 전체 휴면보험금의 7.7%인 637억 원에 불과했습니다. 보험사들이 휴면보험금을 권리자에게 돌려주려는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더욱이 보험사들이 휴면보험금을 다른 자금과 구분하지 않고 운용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강 의원은 보험사들이 권리자가 있는 휴면보험금 수천 억 원을 보유하면서도 투명하게 관리하지 않고 예금·자산운용 등으로 이익을 늘리는 데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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