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새해 첫달부터 수출 감소…무역적자 역대 최대

곽자연 기자

bodokwak@tbs.seoul.kr

2023-02-0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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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버팀목인 수출 넉달째 감소세 <CG=연합뉴스>


수출이 새해 첫 달부터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줄어들면서 넉 달째 마이너스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1월) 수출과 수입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16.6%, 2.6% 감소한 462억7천만달러, 589억5천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무역 수지는 126억9천만달러의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월간 기준으로 종전 적자 최대치였던 지난해 8월의 94억3천500만달러를 넘어선 것입니다.

무역수지는 11개월째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데, 무역적자가 11개월 이상 지속된 것은 1995년 1월∼1997년 5월 연속 적자를 낸 이후 25년여 만에 처음입니다.

정부는 무역수지가 시차를 두고 점차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1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재정경제금융관 간담회에서
"1월 무역적자는 동절기 에너지 수입 증가 등 계절적 요인과 반도체 수출단가 급락,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경제활동 차질 등 요인이 원인"이라고 지목했습니다.

그러면서 "향후 무역수지는 1월을 지나면서 계절적 요인이 축소되고 중국의 경제 활동 재개 효과가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점차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추 부총리는 "기업과 함께 수출과 수주 드라이브에 모든 정책역량을 결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올해 방산·원전·인프라의 수출금융 지원목표를 20조원 플러스 α로 2배 이상 늘리기로 했습니다.

또 방산·원전 프로젝트 참여기업에 대해 신속 무역보증 제도를 도입하고, 방산 거점 무역관도 31개로 지난해보다 50% 이상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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