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다음 달(2월) 중순부터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됩니다.

방역 당국은 노바백스 백신을 우선 백신을 처음 맞는 사람들에게만 쓴다는 계획인데요.

활용 범위를 더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백창은 기자입니다.

【 기자 】
다음 달부터 사용될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우리 몸 스스로 돌기(스파이크) 단백질을 만들도록 유도하는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과 달리 돌기 단백질을 밖에서 만들어서 우리 몸에 주입하는 합성 항원 방식입니다.

B형 간염이나 자궁경부암 백신에도 사용된 익숙한 방식이다 보니 이상 반응을 걱정해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다는 기대가 큽니다.

그런데 노바백스 백신을 맞고 싶어도 맞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다른 백신을 맞았다가 이상 반응이 있어 2차 접종을 받지 못한 '불완전 접종자'들입니다.

【 인터뷰 】김모 씨
"(1차 접종) 3일째에 창자가 막히는 것 같아 응급실에 갔는데 정말 막혔더라고요. 정상으로 돌아오는 데 2주가 걸렸어요. 혹시 백신 작용 기전이 다르면 희망이 있지 않을까…."

현재 노바백스 백신은 기본 접종에만 쓸 수 있도록 돼 있습니다.

일부 불완전 접종자에게도 노바백스 백신 접종을 허용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 인터뷰 】김선빈 교수 / 고려대 안암병원 감염내과
"생명이 위중한 아나필락시스를 제외한 경증 이상 반응을 보였던 경우에는 대체 백신으로 고려해볼 수 있을 것 같고. B형 간염 백신이나 폐렴구균, 인유두종, 대상포진 이런 백신을 맞고 특이 반응이 없던 분들이라면…."

방역 당국은 미국에서 진행 중인 노바백스 백신의 교차 접종 임상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활용 범위를 추가로 검토한다는 계획입니다.

TBS 백창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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