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국립환경과학원, 미세 플라스틱 관리 강화한다

김하은 기자

hani@tbs.seoul.kr

2022-03-2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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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 플라스틱 <사진=뉴시스>]  

정부가 미세 플라스틱 환경오염 문제에 대응하고자 관리 강화에 나섭니다.

미세 플라스틱은 일반적으로 0.1마이크로미터(μm) 이상 5밀리미터(mm) 미만 크기의 플라스틱 조각을 말합니다.

미세 플라스틱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아직 진행 중입니다. 다만, 해양 생물의 체내에 들어간 미세 플라스틱이 장기 조직을 손상시킨다는 연구 결과로 미루어 보아 인간에게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습니다.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원장 김동진)은 20일 미세 플라스틱 집중 연구 중기 이행 계획을 수립하고, 올해부터 2026년까지 실행 과제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미세 플라스틱 발생원 관리, 분석법 표준화, 실태 조사, 유해성 조사 등 4개 분야에서 19개 세부 과제를 추진합니다.

먼저 미세 플라스틱의 정확한 분포 실태를 파악하고자 분석 방법을 표준화할 계획입니다. 표준화될 분석법은 현미경이 결합된 적외선 분광법으로, 플라스틱이 적외선의 특정한 파장을 흡수하는 특성을 이용해 플라스틱의 종류를 분석하는 방법입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 분석법으로 미세 플라스틱 데이터를 수집하고, 정책 마련에 기초 자료로 사용할 계획입니다.

먹는 물에서 나오는 미세 플라스틱 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 올해부터 2025년까지 4년간 본격적인 실태 조사도 들어갑니다. 이와 함께 유입 경로별 유입량 조사와 유입 방지와 처리에 대한 연구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 밖에도 2018년부터 매년 국제 미세 플라스틱 학술 토론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독일환경청과 업무 협약을 체결해 미세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인 협력 체계를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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