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안전속도 5030' 선포식 열려…17일부터 전면 시행

정선미 기자

tbscanflysm@tbs.seoul.kr

2021-04-13 17:56

41


【 앵커멘트 】
정부가 교통정책을 차량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바꾸고 있죠.

그동안 시범 운영에 그쳤던 도시부 일반도로에서 시속 50km 이하 속도제한이 이번 주말부터 전국적으로 전면 시행됩니다.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오늘 열린 '실천 선포식'을 정선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 자 】
【 현장음 】
"안전속도, 5030!"

보행자를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안전속도 5030' 실천 선포식이 열렸습니다.

어린이대표부터 어르신 대표, 일반인대표인 전 축구선수인 이동국과 경찰청장, 국토부 장관까지 공공과 민간을 대표하는 8명의 교통안전 실천 다짐이 이어졌습니다.

【 현장음 】최명숙 / 어르신대표
"다짐합니다. 조금 느리더라도, 조금 오래 걸리더라도 나와 우리 가족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서…."

【 현장음 】이동국 / 전 축구선수
"운전자 대표로 다짐하겠습니다. 골대도 사람도 잠깐 멈출 때 잘 보이는 것처럼 도로에서는 과속하지 않고 잠깐 멈출 수 있는…."

보행자 통행이 잦은 도시부 지역 일반도로 제한속도를 시속 50km로, 이면도로는 시속 30km로 낮춰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겠다는 '안전속도 5030' 정책.

경찰청은 지난 2년에 걸쳐 서울과 부산 등 전국 13개 시도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한 결과, 사망자 숫자가 40% 가까이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보행자를 우선하는 정책이다 보니 주행시간이 늘어나는 것에 대한 운전자들의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교통 전문가들은 교차로가 많아 주행 중 대기시간이 많은 도심부에서는 속도를 낮춰도 주행시간 차이는 크지 않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한상진 선임연구위원 / 한국교통연구원
"(연구결과) 제한속도를 시속 60km로 하든 50km로 하든 통행시간에선 큰 차이가 안 나고요, (실험결과) 통행시간의 차이는 불과 2분에 그쳤습니다."

경찰은 대대적인 안전속도 홍보와 함께 이번 주말(17일)부터 단속을 통해 속도 제한을 어긴 운전자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입니다.

TBS 정선미입니다.

#안전속도_5030 #선포식 #17일부터_전면시행 #속도줄여도_2분차이 #사망률감소 #과태료부과

▶TBS 뉴스 유튜브로 보기
http://asq.kr/7amnNcyreA7wP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제공 tbs3@naver.com copyrightⓒ tbs.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41 카카오톡 페이스북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