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꽃가게, 애견목욕 차, 캠핑카 등…'원하는 목적대로' PBV 뜬다

강인경 기자

inkyonng23@naver.com

2022-06-24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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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충족시켜줄 맞춤형 차, 어디 없을까요?

이용자의 목적에 따라 맞춤 제작이 가능한 목적기반 차량(PBV)이 있습니다.

PBV란 Purpose Built Vehicle로 이용자의 다양한 요구에 맞게 맞춤형으로 제작할 수 있는 차량입니다.

자동차가 호텔이 될 수도, 카페, 병원, 식당이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PBV를 향한 국내외 기업들의 관심이 쏟아지는 가운데 국내 기업 중에서는 기아가 첫 PBV '니로 플러스'를 선보이며 PBV 시장의 문을 열었습니다.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는 PBV <사진=현대자동차>]  


지난 2021년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공개된 보급형 PBV, 레이 1인승 밴은 운전을 하지 않을 때는 운전석까지 적재 공간으로 바꿔 개인의 취미, 기호에 맞게 변형할 수 있습니다.

실제 레이 1인승 밴을 화물 운반 차량으로 꾸미는가 하면, 애견 목욕과 미용 목적의 차량으로, 세차 차량으로 또는 캠핑카로 만든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PBV 차량은 배터리와 모터가 탑재된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이용자가 원하는 목적과 디자인에 따라 상부가 설계되는 구조를 지니고 있습니다.

기아는 2020년에 미래 전략을 발표하며 PBV 사업을 확정하겠다고 선언한 데 이어 2023년엔 경기도 화성에 PBV 전용 공장까지 설립해 연간 10만 대의 PBV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내 기업은 물론 해외 기업도 PBV 사업에 뛰어들고 있는데 도요타는 도쿄올림픽 때 PBV 차량인 'e팔레트'를 선보였습니다.

GM그룹 산하 스타트업인 브라이트드롭(Brightdrop)은 배송 전문업체인 페덱스와 미국 최대 유통 체인인 월마트와 손잡고 가정용 배송사업에 진출했습니다.

PBV는 다양한 서비스들을 포괄할 수 있으면서도 전기차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해 보입니다.

향후 자동차 시장의 주류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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