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5년 내 완전 자율주행차 청사진…도심 드론 택시 2025년 첫 선

곽자연 기자

bodokwak@tbs.seoul.kr

2022-09-1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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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혁신 로드맵 <출처=국토교통부>

정부가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는 완전 자율주행차와 '드론 택시' UAM(도심항공모빌리티)의 조속한 상용화를 위한 청사진을 내놨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오늘(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미래 모빌리티 시대 선제 대응 전략인 '모빌리티 혁신 로드맵'을 발표했습니다.

모빌리티 로드맵에는 자율주행차와 UAM 상용화 계획뿐 아니라 로봇 배송, '하이퍼튜브' 물류 서비스, 수요응답형 교통 서비스, 모빌리티 특화 도시 조성 등의 과제도 담겼습니다.

국토부는 올해 말 일본과 독일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부분 자율주행차(레벨3)를 상용화하고, 오는 2025년 완전자율주행(레벨4) 버스·셔틀, 2027년 레벨4 승용차를 출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자율주행 레벨3은 운전자의 개입이 최소화되고 비상시에만 운전자가 운전하는 조건부 자동화이며, 레벨4는 특정 구간에서 비상시에도 운전자의 개입 없이 차량이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고도 자동화를 뜻합니다.

현재 제작 기준, 보험제도 등이 마련된 레벨3 자율차와 달리 레벨4는 제도 미비로 국내 출시가 불가능합니다.

국토부는 2024년까지 완전자율주행에 부합하는 제도를 선제적으로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자율차 시범운행 지구도 국토부 직권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2025년까지 전국 시·도별로 1곳 이상씩 지정할 예정입니다.

또 내년 상반기에 기존 고속도로를 대상으로 자율주행 전용차로를 지정·운영하고, 화물차 자율 군집주행 등 다양한 자율주행 서비스를 실증할 수 있는 '모빌리티 혁신 고속도로'를 처음으로 선정합니다.

김포공항에서 비행 시연하는 UAM <사진=공항사진기자단/연합뉴스>

아울러 이르면 2025년 도심과 공항을 잇는 수도권 특정 노선에 UAM을 운행한다는 계획입니다.

UAM을 이용하면 수도권에서 서울 도심까지 소요시간이 약 70%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토부는 2025년 UAM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도입하고, 2030년 주요 권역별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2035년 UAM과 자율차·대중교통을 종합 연계해 최종 목적지까지 '단절 없는 이동'을 실현한다는 목표입니다.

2025년 처음 운행하는 UAM은 시내버스와 마찬가지로 특정 노선을 오가고, 이후에는 30~50㎞를 택시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전망입니다.

국토부는 2024년 도심지와 공항 간 운행 등 실제 서비스 여건과 유사한 환경에서 실증 사업을 할 계획입니다.

도심지 실증 노선은 국방부 등과 공역 협의를 거쳐 내년 초 확정됩니다.

UAM과 함께 일상체감형 드론 서비스 확산도 추진합니다.

사업자가 부담 없이 드론을 날릴 수 있도록 비행 사전 규제를 면제·간소화하는 드론 특별자유화구역을 추가 지정하고, 비행 승인 요건과 안전성 인증 절차도 완화할 계획입니다.

도서 지역 긴급 택배나 도심 화물 운송에 드론을 활용할 수 있고, 교량이나 철도 등 시설물 점검에도 드론이 투입됩니다.

국토부는 모빌리티 로드맵을 통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발굴·확산하고, 선제적 인프라 투자 등으로 민간 분야 모빌리티 혁신을 차질없이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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