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이스타항공 "사명 바꾸고 새 회사로"…국토부 "재무구조 개선 먼저"

이강훈 기자

ygh83@tbs.seoul.kr

2022-09-26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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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이스타항공 사무실 <사진=연합뉴스>

기업회생절차 졸업 이후에도 운항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는 이스타항공이 운영자금 추가 투입과 사명 변경 등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항공사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스타항공은 오늘(26일) '경영혁신 방안 및 최근 현안에 대한 입장' 자료를 내고 "인적 구성의 쇄신을 통해 과거와의 고리를 끊으면서 동시에 경영 전문성 강화에 힘쓰겠다"며 "사명과 본사 소재지도 변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난 3월 기업회생절차가 종결돼 인수인이 회사의 경영권을 취득했다"며 "회생 이전의 이스타항공과는 전혀 다른 회사가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전 경영진의 의도치 않은 실수가 국토교통부의 오해를 불러올 소지가 있었거나 부족함이 없었는지를 냉정히 돌아보겠다"며 "중단된 항공운항증명(AOC) 발급 절차가 재개될 수 있도록 국토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스타항공의 이 같은 쇄신 예고에도 연내 재운항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국토부는 최근 이스타항공에 재무구조 개선 명령을 사전 통지했고, 이르면 다음달 초 실제 개선 명령을 내릴 예정입니다.

이스타항공이 항공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충분한 재무 건전성을 갖추고 있는지 반드시 심사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국토부는 이스타항공의 재무 구조 개선 계획을 검토한 뒤 AOC 발급 절차를 재개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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