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탈리아 주변 6개국서 코로나19 확진자 동시 발생…"국경 봉쇄 안 해"

국윤진

tbs3@naver.com

2020-02-2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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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베니스 모습
이탈리아 베니스 모습

이탈리아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가 주변국에서도 발생하면서 유럽 국가들이 잔뜩 긴장하며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5일 스위스에서 1명, 오스트리아 2명, 크로아티아에서 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프랑스에서도 중국인 1명과 프랑스인 1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독일과 스페인에서 각각 2명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코로나19가 이탈리아를 넘어 주변국으로 확산하는 조짐을 보이자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 프랑스, 슬로베니아, 스위스, 독일, 크로아티아 등 주변 6개국은 로마에서 보건장관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유럽 7개국 장관들은 국경 봉쇄는 "합리적이지 않고 효과적이지 않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대규모 문화·스포츠 행사를 전면 취소할 필요가 없고 사례별로 대응하자는 데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탈리아 주변국들이 국경 봉쇄의 강수를 두지는 않았으나, 유럽 각국은 이탈리아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해 검역을 강화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힘쓰고 있습니다.

남미 국가 중에서는 엘살바도르가 이탈리아와 한국을 다녀온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고, 이들 국가에 다녀온 자국민을 30일 동안 격리할 계획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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