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로나19 2차 유행으로 유럽 주요국들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코로나 사태 초기 피해가 컷던 이탈리아가 방역에 선방하고 있습니다.

현지에선 그 비결로 K-방역 벤치마킹을 꼽고 있다고 하는데요.

<ON 세계>에서 정혜련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 기자 】
한 때, 중국과 함께 코로나19 확산의 진앙지라는 평가를 받던 이탈리아.

최근에는 방역 모범 국가로 재평가받고 있습니다.

수치 한번 보실까요?

이탈리아 인구 10만 명당 확진자 수는 서른 네 명.

스페인과 프랑스 등 다른 유럽 국가들과 비교해 현저히 낮은 수칩니다.

유럽의 재확산세가 심각한 가운데, WHO는 이탈리아가 현재 유럽 방역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칭찬하기도 했는데요.

이탈리아 보건부 고위 자문관은 인터뷰에서 적극적인 감염 의심자 추적과 검사를 핵심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그런데 '방역 모범국'으로 급부상한 이탈리아의 방역 정책, 우리 나라와 상당히 닮아있습니다.

실제로 리치아르디 자문관은 확산 초기 한국 모델을 배우는 데 앞장섰는데요.

지난 3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탈리아와 한국의 코로나19 그래프를 비교하면 할수록 한국의 대응 전략을 따라야 한다는 확신이 든다"고 밝히기도 했고요.

이후 한국 방역 모델을 연구하는 태스크포스를 가동해 드라이브스루 검사 방식과 앱을 통한 확진자 동선 알림을 도입하기도 했죠.

K-방역을 본보기로 삼는 나라, 또 있습니다.

한국의 질병관리청을 모델로 하는 새로운 조직을 출범했던 영국.

또 다시 코로나19 확산 위기를 맞으면서 2주간 술집과 식당 등의 영업 제한을 검토 중입니다.

얼마 전 한국이 '짧고, 굵고, 확실하게'를 강조하며 시행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와 비슷해 보이죠.

K-방역이 또 한 번 유럽을 코로나19 위기에서 구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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뎅기열을 겪은 사람은 코로나19에 면역을 가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듀크대 연구팀이 지난 2년간 뎅기열 확산 지역의 코로나19 감염 실태를 비교 분석했는데요.

그 결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률이 낮고 환자 증가 속도가 느린 지역에서
뎅기열의 확산세가 거셌다는 사실이 드러난 겁니다.

일부 라틴아메리카와 아시아, 인도양, 태평양 섬 국가들이 해당되는데요.

안전하고 효과적인 뎅기 백신이 코로나19에 대한 면역을 제공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개발 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코로나 백신.

희망적인 연구 결과지만 두 바이러스 사이의 연관성 증명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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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NS를 통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유튜버 'Team Azimkiya(팀 아짐키야)'

한 남성이 한국인들이 보낸 메시지를 선창하면 다른 이들이 서툰 발음으로 이를 따라 읽습니다.

이후, 흥겨운 춤을 추며 문구를 반복해서 읽는데요.

이 채널이 본격적으로 인기를 얻게 된 건 "독도는 한국땅"이라는 메시지가 담긴 영상을 게시하면 서부터였습니다.

현재 구독자 20만 명을 돌파했고, 국내 반응도 더 뜨거워지다 보니 팀 아짐키야에 대한 궁금증도 늘어났는데요.

그래서 <ON 세계> 이 유튜버와 화상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 인서트 】팀 아짐키야 / 방글라데시 유튜버
저는 학생입니다. 무역학을 전공하고 있어요.

방글라데시의 한 시골 마을에 살고 있는
평범한 대학생 유튜버, 팀 아짐키야가
한 주에 받는 의뢰 메일만 무려 만 5천 통.

저희도 메시지를 한 번 신청해봤습니다.

푸른 자연 속에서 유쾌한 영상으로 한국과 방글라데시를 이어주는 팀 아짐키야.

한국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는데요.

【 인서트 】팀 아짐키야 / 방글라데시 유튜버
저는 한국을 사랑합니다. 한국인과 한국 문화도요. 한국어가 어렵지만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는 코로나 상황이 이전보다 많이 나아졌다며 코로나로부터 안전하길 바란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 인서트 】팀 아짐키야 / 방글라데시 유튜버
TBS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모두가 안녕하길 바랍니다. 집에 가급적 머무르시고 건강 지키세요.

SNS를 통한 국경 없는 교류가 코로나로 인한 언택트 사회에 웃음과 희망을 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ON 세계> 정혜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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