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문대통령 "강제징용 해법찾아야"…스가 "양국관계 방치 안 돼"

채해원 기자

seawon@tbs.seoul.kr

2020-09-24 16:18

2
문대통령-日스가, 24일 첫 전화회담
문대통령-日스가, 24일 첫 전화회담

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첫 전화 회담을 갖고 강제징용 해법 등 한일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강제징용 해법에 대해 스가 총리 취임을 계기로 소통을 가속하자고 제안했고, 스가 총리 역시 현안 해결을 위한 대화 노력을 독려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강제징용과 관련해 양국 입장에 차이가 있지만 양국 정부와 모든 당사자가 수용할 수 있는 최적의 해법을 함께 찾아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스가 총리 역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있는 양국 관계를 방치하면 안 된다"며 한국 측이 일제 강점기 징용 판결을 둘러싼 문제 등에 적절하게 대응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스가 총리는 통화 후 자국 기자들에게 "여러 문제에 관해 일본의 일관된 입장을 토대로 앞으로도 한국에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해 가고 싶다"고 언급해 양측의 입장차를 좁히기가 쉽지않을 전망입니다.

양국 정상의 전화 회담는 한국 측의 요청에 따라 약 20분간 진행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제공 tbs3@naver.com copyrightⓒ tbs.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 카카오톡 페이스북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