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WHO에 "미군실험실 조사해 코로나 규명해야"

이강훈 기자

ygh83@tbs.seoul.kr

2021-06-2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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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중국 책임론'이 미국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가운데 중국이 세계보건기구(WHO)를 상대로 미군 실험실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루사예 프랑스 주재 중국대사는 "미국이 중국을 압박하기 위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유출설을 퍼트리고 있다"면서 "코로나19 규명을 위한 다음 단계는 미국 메릴랜드주에 있는 미 육군 산하 포트 데트릭 생물 실험실이 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 매체는 포트 데트릭 실험실이 1969년 이전 생물 무기 프로그램의 중심이었으며 에볼라 등 치명적 질병을 다룬 곳으로, 지난 2019년 7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명령으로 폐쇄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루 대사는 "바이러스의 실험실 유출 가능성이 계속 제기돼왔기 때문에 WHO의 다음 조사는 포트 데트릭에 초점을 맞춰야 하고 미국은 중국처럼 WHO와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은 지난 1월에도 화춘잉 외교부 대변인이 정례브리핑에서 포트 데트릭 실험실 공개를 요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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