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재감염 추세 】
우리보다 앞서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을 겪었던 해외 각국에서 재감염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캐나다 내 인구가 가장 많은 온타리오주에서는 오미크론이 처음 보고된 지난해 11월 이후부터 4월 첫 째주 사이, 만 천여 명의 주민들이 재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의 경우, 지난해 11월 중순 이전까지만 해도 전체 확진자의 약 1%에 그치던 코로나 재감염 사례는 지난 2월 중순 약 10%로 10배가량 증가했습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지난 2월 재감염 사례가 전체 감염의 약 3%에 달한다고 밝혔는데, 이는 오미크론 확산 이전보다 약 1.5% 증가한 수치입니다.
【 재감염은 왜 발생할까? 】
감염으로 얻어진 자연면역은 알파, 베타, 델타 변이의 재감염 예방에 약 90%의 효과를 가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는데요.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 (NEJM)]
반면 오미크론 재감염에 대한 예방 효과는 60%로 앞선 변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재감염은 백신 접종 유무와 백신 접종 시기 등 많은 요인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서트 】에마뉴엘 브나드 / 프랑스 의료진
"전 국민의 70% 이상이 백신을 맞았지만, 코로나에 걸렸던 사람이 또 걸릴 수 있습니다. 환자 중에도 그런 분들이 있고요."
자연면역이든 백신면역이든 시간이 지나면서 효과는 감소하기 때문에 재감염은 발생할 수 있지만, 부스터샷을 통해 재감염 시 중증화나 사망 등의 위험을 낮출 수 있는데요.
【 인서트 】그레고리 폴란드 / 미국 메이오클리닉 백신 연구 책임자
"백신 접종 완료 후 최소 3개월이 지난 경우, 예방 효과는 30에서 40% 정도 떨어집니다. 부스터샷을 맞으면 중증 예방 효과는 75에서 80%까지 증가합니다."
항체가 감소하며 커지는 재감염의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부스터샷이 권고되고 있습니다.
【 재감염 예방법은? 】
언제든지 새로운 변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재감염의 위험은 피할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합니다.
【 인터뷰 】제니퍼 애쉬튼 / ABC 뉴스 의학 전문기자
"새로 생긴 변이들은 다르게 반응하죠. 독감을 예로 들 수 있는데, 매년 독감에 걸리지만 다른 변이일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보면 됩니다."
재감염이 더 심한 증상을 일으키지는 않는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재감염 사례가 늘고 있는 만큼 새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백신 효과 개선을 위한 노력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재감염 #오미크론 #코로나19 #백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