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ON 세계] 핀란드ㆍ스웨덴, 나토 가입 신청 공식 발표...군사중립국 포기

최형주 기자

hjchoi20@tbs.seoul.kr

2022-05-1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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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핀란드와 스웨덴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 절차에 본격 돌입했습니다.

러시아의 인접국인 핀란드는 1948년 2차 세계대전에서 소련에 패한 후 군사적 중립을 지켜왔는데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안보 불안이 커진 상황에서 중립국 지위를 포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인서트 】사울리 니니스퇴 / 핀란드 대통령
"오늘 대통령과 정부 외교정책 위원회는 의회 논의를 거쳐 나토 가입 신청을 내기로 합의했습니다."

나폴레옹 전쟁 후 무려 200년 넘게 군사적 비동맹을 표방했던 스웨덴도 동반 가입을 추진 중입니다.

스웨덴은 최근 러시아 정찰기가 자국 영공을 침범한 것에 대해 러시아에 항의와 재발 방지를 요구하기도 했었는데요.

【 인서트 】막달레나 안데르손 / 스웨덴 총리
"200년 동안 지속돼 온 우리의 군사적 비동맹주의 정책은 스웨덴에 도움이 됐지만, 문제는 군사적 비동맹이 지속적으로 우리에게 도움이 될지의 여부입니다. 이에 더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불법적이고 방어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스웨덴과 유럽의 안보 질서를 훼손하고 있습니다."

나토는 핀란드와 스웨덴의 가입 신청을 환영하며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서트 】옌스 스톨텐베르그 / 나토 사무총장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 신청은)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입니다. 두 국가의 나토 가입은 우리의 공동 안보를 강화시키는 것은 물론, 나토의 문은 열려 있고, 침략은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줄 것입니다."

다만 나토 회원국 대다수와 달리 터키는 이들 국가의 나토 가입에 긍정적인 입장이 아님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터키가 이들 국가의 가입을 막으려는 의도는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습니다.

나토 규정에 따르면 신규 회원국 가입은 기존 30개 회원국의 만장일치가 있어야 가능한데요.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은 다음 달(6월)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승인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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