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박진-왕이 첫 통화…"북한 코로나 대응 지속 협의"

곽자연 기자

bodokwak@tbs.seoul.kr

2022-05-17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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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 첫 화상 통화 <사진=연합뉴스>]

박진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어제(16일)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화상 통화를 하고 한반도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박 장관은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가능성 등과 관련해 북한의 추가 도발 자제를 위한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당부했습니다.

최근 북한 내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관련해서는 나란히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 주민들의 코로나 대응을 돕는 인도적 지원 필요성 등에 대해 지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대외정책과 관련해서는 한국이 국익과 함께 '자유 민주주의'라는 공동 가치를 강조한 반면, 중국은 '진영 대치 반대'를 강조하며 중국 압박을 위한 미국의 동맹국 규합에 한국이 참여하지 말 것을 촉구했습니다.

박 장관은 "한국이 글로벌 중추 국가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중국도 책임 있는 국가로서 적극적 역할을 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왕 부장은 "양국이 각자의 발전 경로와 핵심 이익, 각자의 문화와 전통, 습관을 상호 존중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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