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푸틴, 우크라 점령지 4곳과 크렘린궁서 합병조약 체결

곽자연 기자

bodokwak@tbs.seoul.kr

2022-09-30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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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령지 합병 축하 행사 앞둔 모스크바 시내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가 주민투표를 통해 자국 영토로의 편입을 결정한 우크라이나 4개 점령지와 영토합병을 위한 조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현지시간으로 29일 브리핑에서 "새로운 영토를 러시아로 합병하는 조약 체결식이 30일 열릴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30일 오후 3시) 크렘린궁에서 열릴 예정인 조약 체결식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참석합니다.

푸틴 대통령은 크렘린궁에서 4개 점령지 행정부 수반과도 만나기로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루한스크주, 남부 자포리자주, 헤르손주 행정부 수반들은 전날 밤부터 이날 사이 모두 모스크바에 집결한 상태입니다.

지난 27일 우크라이나 내 4개 러시아 점령지에서는 영토의 러시아 편입을 묻는 닷새간의 주민투표가 마무리됐으며, 개표 결과 지역별로 87~99%의 압도적 찬성률로 영토 편입안이 가결됐습니다.

우크라이나와 서방은 이를 '가짜 투표'로 규정하고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추진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자국 법률에 따라 이들 지역의 영토 편입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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