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TBS TV <정준희의 해시태그> ‘단독’ 보도 경쟁의 늪에 빠진 언론

이윤정 작가

yulvin@tbs.seoul.kr

2020-07-0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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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상단 시계방향) 김서중 교수, 이정환 미디어오늘 대표, 심인보 뉴스타파 기자, 정희상 시사in 기자
(좌상단 시계방향) 김서중 교수, 이정환 미디어오늘 대표, 심인보 뉴스타파 기자, 정희상 시사in 기자

오늘 밤 10시 30분에 방송되는 TBS TV <정준희 해시태그>에서는 하루에도 수백 건씩 쏟아져 나오는 ‘단독’이라는 이름을 건 기사로 인한 문제점을 이야기한다. ‘단독’ 기사가 오보가 되는 구조적 문제뿐 아니라 그로 인해 나타나는 피해 사례를 진단해본다. 김서중 성공회대 교수, 이정환 미디어오늘 대표, 정희상 시사인 기자, 심인보 뉴스타파 기자가 함께 한다.

# ‘단독의 늪’에 빠진 언론들?

1부에서는 ‘단독의 늪’에 빠진 언론들에 대해 비판한다. 최근 언론에서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는 ‘단독’ 타이틀에 대해 김서중 성공회대 신문방송학 교수는 “‘단독’으로써의 가치가 있으려면 다른 언론사에서 취재하지 않은 정보여야 하며, 사회적으로 의미가 있어야 한다”며 “최근 언론사들은 기사 내용보다는 자극적인 제목으로 클릭 수를 높이기 위해 ‘단독’이라는 단어를 남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단독’ 기사가 계속해서 나올 수밖에 없는 경쟁구조에 대해 이정환 미디어오늘 대표는 “‘단독’이라는 단어의 힘이 떨어지면 새로운 표현이 나타날 것”이라며 “구조가 변하지 않으면 이런 상황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며 우려를 표했다.

# ‘단독’에서 ‘오보’로, ‘단독’ 보도의 폐해

2부에서는 ‘단독’경쟁에 빠진 언론과 그로 인해 나타나는 폐해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를 바탕으로 이야기 나눈다. 정희상 시사인 기자는 “‘단독’ 기사가 횡행하는 것은 자본주의로 인한 건전하지 않은 경쟁구도가 형성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단독’에 대한 경쟁이 과열되다 보면 ‘오보’로 이어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취재를 취재하다>에서는 ‘단독’이라는 이름으로 오보 및 사회적 혼란을 야기한 사례들을 짚어본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게이클럽’에 다녀갔다고 단독 보도했던 국민일보, 유치원 아이들의 햄버거병을 두고 벌어진 경인일보와 YTN의 단독경쟁, 이천 물류센터 화재 당시 ‘담배꽁초 발견’이라는 단독 보도로 화재 원인에 대한 억측을 낳은 SBS의 사례 등을 통해 성급한 단독 보도의 여파와 당시 보도한 기자의 입장 및 상황 등을 직접 들어본다.

<저널리즘 바로보기>에서는 ‘기사 제목에 붙은 '단독', 과연 무엇의 이름일까?’라는 주제로 정준희 교수가 강연을 하며, 이어 멜로우 키친의 색소폰 연주가 이어진다.

TBS TV <정준희의 해시태그>는 오늘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TBS TV는 IPTV(KT 214번, SK 167번, LG 245번), 케이블 TV(TBS 홈페이지 혹은 각 지역 케이블방송 문의)와 TBS 유튜브 계정, TBS 앱(스마트폰) 등에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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