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윤 대통령 풍자 만화에 문체부 "만화영상진흥원 엄중 경고"

곽자연 기자

bodokwak@tbs.seoul.kr

2022-10-05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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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학생만화공모전 금상 수상작 '윤석열차' <사진=연합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윤석열 대통령을 풍자한 만화 작품이 최근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전시된 것에 대해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유감을 표하며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습니다.

문체부는 어제(4일) 설명자료를 내고 "부천시 소속 재단법인인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주최한 전국학생만화공모전에서 정치적인 주제를 노골적으로 다룬 작품을 선정해 전시한 것은 학생의 만화 창작 욕구를 고취하려는 행사 취지에 지극히 어긋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해당 작품은 지난달 30일부터 그제(3일)까지 열린 제25회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윤석열차'라는 제목으로 전시된 만화입니다.

이 작품은 고등학생이 그린 것으로, 지난 7∼8월 진행된 제23회 전국학생만화공모전 카툰 부문 금상 수상작입니다.

작품에는 윤 대통령의 얼굴이 전면에 표현된 열차에 부인 김건희 여사로 추정되는 여성이 조종석에 탑승하고, 칼을 든 검사 복장의 남성들이 객실에 줄줄이 타고 있습니다.

열차 앞에는 시민들이 놀란 표정으로 달아나고 있습니다.

문체부는 "비록 전국학생만화공모전을 주최한 만화영상진흥원이 부천시 소속 재단법인이긴 하지만 국민의 세금인 정부 예산 102억 원이 지원되고 있고, 이 공모전의 대상은 문체부 장관상으로 수여되고 있다"고 정부 지원 행사임을 강조했습니다.

또 "만화영상진흥원이 후원명칭 사용 승인 요청을 할 당시 제출한 공모전 계획은 작품의 응모자가 불분명하거나 표절·도용·저작권 침해 소지가 있는 경우, 정치적 의도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한 작품 등을 결격 사유로 정하고 있다"며 "이 행사가 후원명칭 사용 승인 사항을 위반했다"고 밝혔습니다.

문체부의 이런 경고에 대해 표현의 자유 침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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