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 비서 측 "사건 실체 규명", 장례위 "장례 중 양해 부탁"

최양지 기자

yangji522@hanmail.net

2020-07-1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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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고 박원순 서울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전 비서 측이 사건 실체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 시장 장례위원회는 기자 회견을 재고해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보도에 최양지 기자입니다.

【 기자 】
박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전직 비서 A씨 측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위력에 의한 성추행이 4년 동안 이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A씨 변호인은 신체적 접촉을 비롯해 SNS 문자나 사진을 통해 이뤄졌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김재련 변호사 / 법무법인 온·세상
"텔레그램 포렌식한 결과물, 피고소인이 피해자가 비서직을 그만둔 이후 올 2월 6일에 심야 비밀 대화를 초대한 증거도 제출을 했습니다."

한국성폭력상담소도 A씨가 피해 사실을 서울시에 알렸지만, 오히려 피해 사실을 축소하려 했다며 서울시에 조사단을 통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A씨는 50만 명의 국민들의 호소에도 바뀌지 않는 현실은 그때 느꼈던 위력의 크기를 다시 한 번 느끼고 숨이 막히게 한다며 편지로 심경을 밝혔습니다.

변호인 측은 인터넷을 통한 2차 가해에 대해 추가 고소장을 제출했고, 다음 주 추가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한편, 고 박원순 서울시장 장례위원회는 아직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고인을 보내드리는 데 집중할 수밖에 없는 점에 대해 양해를 부탁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아직 입장 정리된 것이 없고 정리되면 별도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TBS 최양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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