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0.29 참사 유족·시민단체, "오세훈·서울시 수사하라" 특수본에 촉구

국윤진 기자

tbsfact@tbs.seoul.kr

2022-12-0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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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수사 촉구 기자회견<사진=연합뉴스>

  
10.29 참사 유족들과 시민사회단체들이 경찰청 특별수사본부에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시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과 참여연대, 10.29 참사 유족들은 오늘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 시장과 서울시에도 10.29 참사를 대비하지 못한 책임이 있다며 특수본은 서울시로 수사 범위를 확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민변 `10·29 참사 대응 TF` 팀장인 윤복남 변호사는 "서울시는 다중인파가 몰리는 경우에 안전대책을 수립하고 재난상황실을 운영해 참사를 대응해야 하는데 이를 이행하지 못했다"면서 "성역 없는 수사를 통해 진실규명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최종연 민변 변호사는 "참사와 관련해 특수본이 입건한 20명이 넘는 피의자 중 서울시 관계자는 없다"며 오세훈 서울시장 등 서울시 관계자,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 등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유족들은 회견이 진행되는 동안 계속 눈물을 흘렸고, 회견이 끝나자 바닥에 주저앉아 통곡하기도 했습니다.

이태원 참사로 사망한 고 이남훈씨의 어머니는 "비오는 날에는 미끄럼 조심하라는 안전문자까지 보내면서, 왜 그날은 인파가 몰린다는 안전문자를 보내지 않았냐"며 "축제에 참여하는 국민도 국가로부터 보호 받을 권한이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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