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건강식품으로 속여 밀수한 마약 판매·투약 태국인 82명 검거

이주혜 기자

juhye@tbs.seoul.kr

2023-06-0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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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된 마약류 <사진=인천경찰청>


건강기능식품으로 위장한 마약을 몰래 국내에 들여와 판매하거나 투약한 태국인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오늘(7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향정 혐의로 마약 밀수 총책 A(45)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국내 판매책 B(35)씨 등 48명을 구속하고 투약자 등 3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A씨를 비롯해 이번에 붙잡힌 태국인 82명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캡슐형 건강기능식품으로 위장한 마약류 '야바' 1,970정(시가 1억 원 상당)을 국제우편으로 태국에서 밀수입해 국내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국내 판매책들은 충남 서산, 경기 화성, 전북 정읍, 대구 등지에서 속칭 '던지기' 수법이나 소개를 통한 대면 거래 방식으로 마약을 유통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마약 구매자들은 농·축산업에 종사하거나 일용직으로 일하는 태국인들로, 마약을 1정당 3만∼5만 원에 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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