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국윤진 기자
tbsfact@tbs.seoul.kr
2021-02-0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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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최근 서울 영등포에서 버스 뒷바퀴가 주저앉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정상 제품보다 안전성이 떨어지는 재생타이어가 사고 원인으로 지목됐는데, 서울시내 저상버스는 여전히 재생타이어를 쓰고 있습니다. 국윤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TBS로 들어온 제보 사진입니다. 버스 뒷바퀴가 풍선처럼 쪼그라들었고, 고무를 지지하는 휠은 도로로 튀어나왔습니다. 군데군데 생채기가 난 것처럼 패여 있는 타이어는 오래된 수명을 가늠케 합니다.【 스탠딩 】뒷바퀴에 쓰인 재생타이어가 갑자기 터지면서 해당 버스는 이곳 영등포 로터리 일대에서 한 시간 반가량 멈춰 섰습니다.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고속도로나 다리 위에서였다면 큰 사고로 번질 수 있었습니다. 【 인터뷰 】버스기사(음성변조)"저상버스 같은 경우는 타이어가 뒤에 네 짝이 들어가는데 한쪽에 있는 두 짝이 다 터진 거예요.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죠." 그간 '달리는 폭탄'으로 불리며 버스 사고를 자주 유발했던 재생타이어. 최근에는 품질이 좋아져 사고 발생 빈도가 줄었지만, 내구성은 새 타이어의 60~70%로 여전히 떨어집니다.열과 충격에 약해 같은 조건이라면 폭발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밖에 없는 겁니다.현행법상 재생타이어는 버스 앞바퀴에만 사용이 금지됐을 뿐, 뒷바퀴에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서울시는 일반버스 앞바퀴는 물론 뒷바퀴에도 새 타이어를 쓰도록 하고 있는데, 저상버스에는 강제성이 없습니다. 저상버스의 경우 바퀴에 열을 줄 수 있는 가스통이 차체 위에 설치돼 폭발 가능성이 낮다는 이유에서입니다. 【 인터뷰 】버스회사 관계자(음성변조)"사용할 수 있어요. 있는 거 사용한 거고 운행하다 보면 불가피하게 펑크 같은 거 날 수도 있잖아요." 서울시는 저상버스 뒷바퀴에 재생타이어를 쓰는 게 위법은 아니라면서도, 새 타이어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서울시 관계자"저상버스 뒷바퀴의 경우에는 열 사고와 마모도에 대해서 좀 더 완화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허용하고 있지만 가급적 새 타이어를 쓰도록 지도하고 안내하고 있는 경우입니다." 시민 안전을 위해 정품 타이어를 쓰거나 안전장치를 부착하는 등 미연에 타이어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버스업체의 철저한 관리는 물론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제도 정비도 필요해 보입니다. TBS 국윤진입니다. #버스 #재생타이어 #저상버스 #타이어_파스 #교통사고▶TBS 뉴스 유튜브로 보기http://asq.kr/7amnNcyreA7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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