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서울 도시재생, 재개발 길 열렸다

유민호 기자

mino@tbs.seoul.kr

2021-06-17 16:48

10


【 앵커멘트 】
대규모 개발 방식이 아닌, 사실상 집수리와 마을 공동체 조직을 뼈대로 한 도시재생사업.

그동안 전면 재개발을 원하는 목소리가 높았는데요.

서울시가 보존에 치우쳤던 도시재생을 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포함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유민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 성북구 장위11구역입니다.

지난 2018년 뉴타운에서 해제된 뒤 전통시장과 연계한 도시재생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여전히 새 아파트를 원하는 주민들은 도시재생이 공공재개발 탈락 등 정부 공급대책 참여를 가로막았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문주희 대표 / 재개발 추진 준비위원회
"집을 수리하려고 하면 벽 하나로 옆집과 붙어 있어서 수리할 수 없는 집들이 즐비해요. 여기는 통합재개발로 가야 하는데…."

도시재생지역 곳곳에서 전면 재개발을 원하는 주민 목소리가 높아지는 상황.

서울시가 보존에 치우쳤던 사업 방향을 재개발 등을 포함한 주택공급으로 전환합니다.

이른바 '2세대 도시재생', 복잡했던 유형을 주거지와 중심지 특화 재생으로 단순화하고 2026년까지 주택 2만4천가구를 짓겠다는 계획입니다.

주거지 재생은 기반시설 여건과 주민갈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뒤 재개발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중심지 특화의 경우 43만㎡ 대규모 터가 있는 김포공항 일대에서 시범사업이 이뤄집니다.

공항 주변을 항공 신산업과 물류거점으로 조성할 방침입니다.

서울시는 기존 사업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하겠다는 원칙이지만, 현장에선 도시재생이 크게 위축될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 인터뷰 】 도시재생 현장 관계자 (음성변조)
"주민들 민원 다 받아서 하고 있는데 나쁘게 비춰지니깐…. 기사 제목이 무섭게 나오고…."

지역 맞춤성을 더 강화하고, 재개발과 도시재생을 원하는 주민 양쪽 의견을 꼼꼼하게 수렴해야 하는 과제가 남았습니다.

TBS 유민호입니다.

#부동산 #도시재생 #재개발 #공공재개발 #정비사업 #아파트 #공급

▶TBS 뉴스 유튜브로 보기
http://asq.kr/7amnNcyreA7wP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제공 tbs3@naver.com copyrightⓒ tbs.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10 카카오톡 페이스북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