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이천 물류센터 화재, 붕괴 위험에 수색 난항

유민호 기자

mino@tbs.seoul.kr

2021-06-18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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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어제(17일) 새벽 경기 이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난 불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큰불을 잡혔지만, 붕괴 위험이 있어 내부 수색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민호 기자!

【 기자 】
네. 화재가 발생한 이곳 이천 쿠팡 물류센터는 아직도 검은 연기를 뿜어내고 있습니다.

코를 찌르는 매캐한 냄새가 현장을 가득 메우고 있는데요.

소방차 수십 여대가 건물을 둘러싼 가운데 계속 안과 밖으로 물줄기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건물 뼈대가 훤히 보이고, 물줄기에 유리창 부서지는 소리가 이따금씩 들리고 있습니다.

현재 큰불은 잡힌 상황이지만, 포장용 종이상자와 비닐 등 불에 잘 타는 물질이 많아 진화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소방당국은 만개가 넘는 적재물이 타면서 계속 연기가 발생하고 있지만, 불이 더 확대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 】
어제 새벽에 난 불이 긴 시간 동안 이어지고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 불이 시작된 건가요?

【 기자 】
네. 불은 어제 오전 5시 30분쯤 지하 2층 물품창고에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근무자가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119에 최초 신고했습니다.

소방관 1명이 대피 중 팔꿈치에 금이 가는 등 부상을 당했습니다.

또 현재 광주소방서 119구조대장 김모 소방경이 실종된 상탠데요.

인명 수색을 위해 건물에 진입했다 결국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인원 총 450여 명, 장비 190여 대를 동원해 화재를 진압하고 있습니다.

【 앵커 】
아직 불이 완전히 꺼지지 않았고, 소방관 1명이 실종 상태잖아요.

내부 수색은 언제부터 시작할 수 있는 건가요?

【 기자 】
네. 전문가들이 건물 안전진단을 마쳐야 내부로 들어갈 수 있는데요.

화재가 장시간 이어지면서 건물 붕괴 위험도 있는 상황입니다.

건물 외벽은 육안으로 진단을 마쳤지만, 가장 중요한 내부는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내일 오전 안전진단을 시작하겠다는 목표인데요.

진단을 마치고 나서야 내부 잔불을 진화하고, 실종된 김모 소방경에 대한 수색도 시작할 계획입니다.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파악을 위한 합동감식도 진화, 수색을 마무리해야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기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현장에서 TBS 유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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