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주한미군 코로나 확진자 발생…연합훈련 축소 등 논의

지혜롬

tbs3@naver.com

2020-02-26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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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캐럴 근무 주한미군 병사 1명 코로나19 양성
캠프 캐럴 근무 주한미군 병사 1명 코로나19 양성

한국군에 이어 주한미군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했습니다.

코로나19가 한미 군으로 번지자 박한기 합참의장과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은 다음달 초로 예정된 상반기 연합지휘소연습(CPX)의 축소 여부 등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내부에서는 밀폐된 지하 벙커에서 많은 인원이 모여 훈련을 할 경우 감염증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주한미군은 오늘(26일) 경북 칠곡의 캠프 캐럴에 근무한 병사가 첫 확진자로 판정되자 즉각 격리했습니다.

대구 미군기지에도 많은 미군 장병과 가족들이 거주하고 있어 미군 측은 기지 출입 단계를 최고 수준으로 높이는 등 사실상 '준폐쇄' 상태에 돌입했습니다.

미군은 아직 장병들에 대한 휴가·외출 금지나 야외훈련 금지 조치를 내리지 않았지만 첫 번째 확진자가 나오자 강력한 대책을 마련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군 확진자는 오늘(26일) 오후 5시 기준으로 육군 13명, 해군과 해병 각각 1명, 공군 5명으로 모두 20명입니다.

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늘(26일) 오후 5시 기준으로 모두 9천570여명을 격리 중이며 확진자 접촉·증상 등 보건당국 기준에 따른 격리 인원은 540여명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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