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일본, 국제해양법재판소 제소 검토...우려 크다"

강세영 기자

toptop30@tbs.seoul.kr

2021-04-1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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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대해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하는 등
외교적으로 강경 대응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주한 일본대사에는 우리 정부와 국민들의 강한 우려를 전달했습니다.

강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에게 신임장을 전달받은 문재인 대통령.

이어진 환담에서 문 대통령은 일본 정부에 강한 우려를 전달했습니다.

【 현장음 】강민석 대변인/청와대
"문 대통령은 이 말씀을 안 드릴 수 없다면서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해 지리적으로 가장 가깝고 바다를 공유한 한국의 우려가 매우 크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국 정부와 국민의 우려를 잘 알 테니, 본국에 잘 전달해 달라"고 당부했는데, 청와대는 "신임장 제정식 환담에서 이런 발언은 극히 이례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직접 경고 메시지를 보낸 문 대통령은 국제법 차원의 대응책 마련도 지시했습니다.

【 현장음 】강민석 대변인/청와대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과 관련해 잠정 조치를 포함, 제소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언급한 잠정조치는 일종의 가처분신청으로, 분쟁당사자의 이익을 보존하거나 해양 환경에 중대한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재판소가 명령할 수 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청와대는 다만 미국과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일본에 유리한 입장을 보인 것에 대해서는 "다른 나라의 입장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TBS 강세영입니다.

#문재인대통령 #후쿠시마오염수 #국제해양법재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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