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 대통령 "오후 기시다와 통화…한일관계 정상화·안보현안 얘기 있을 것"

곽자연 기자

bodokwak@tbs.seoul.kr

2022-10-06 16:27

40

[악수하는 윤 대통령-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6일) 오후로 예정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통화에서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도발과 관련된 안보 현안과 한일관계 정상화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기시다 총리와 통화에서 안보 문제 외에 과거사 문제도 언급되느냐'는 물음에 "어떤 얘기가 통화 주제가 될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면서도 이같이 전망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가 어제 일본 국회에서 상당히 전향적인 발언을 했다. 그동안 일본 조야의 여론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많이 감안했는데 (한국은) 다양한 국제적 당면 현안들에 대해서 함께 헤쳐 나가야 할 중요한 이웃이고 한일 관계가 조속히 정상화돼야 한다는 발언이 있었기 때문에 아마 그와 관련된 (이야기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저께 일본 열도를 지나가는 (북한의) IRBM(중거리탄도미사일) 때문에 일본이 아주 난리가 난 모양인데 그런 안보 현안에 대한 얘기가 있지 않겠나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지난 3일 자국 임시국회 소신표명 연설에서 한국은 "국제사회의 다양한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해야 할 중요한 이웃 나라"라며 "한일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고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한국 정부와 긴밀히 의사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올해 1월 17일 시정방침 연설에선 "중요한 이웃 나라인 한국에 대해 우리나라의 일관된 입장에 토대를 두고 (한국 측에)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런 발언은 한국 법원의 일제 강제동원 노동자 및 위안부 배상 판결은 국제법 위반이라는 일본 정부의 입장에 따라 한국 정부에 시정 조치를 계속 요구한다는 의미였습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통화는 오늘 오후 늦게 이뤄질 예정입니다.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제공 tbs3@naver.com copyrightⓒ tbs.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40 카카오톡 페이스북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