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이상민 탄핵안 가결에 "의회주의 포기"..이 "탄핵심판 성실히 임할 것"

장행석 기자

rocknr@tbs.seoul.kr

2023-02-0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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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발언 경청하는 이상민 행안부 장관 <자료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은 오늘(8일) 국회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데 대해 "의회주의 포기"라며 "의정사에 부끄러운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오늘 오후 이 장관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 20여 분 만에 언론 공지를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앞서 국회는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등 야 3당이 10‧29 참사 대응 부실 책임을 묻겠다며 공동발의한 이 장관 탄핵소추안을 무기명 표결에 부쳐 총투표수 293표 중 찬성 179표, 반대 109표, 무효 5표로 가결했습니다.

국무위원에 대한 탄핵소추가 이뤄진 것은 헌정사 상 처음으로, 이 장관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가 나올 때까지 직무가 정지됐습니다.

이 장관은 탄핵소추안 가결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오늘 저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 의결로 인해 국민께 심려를 끼쳐 드리게 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10‧29 참사 책임을 이유로 자신을 탄핵소추한 야당을 겨냥한 듯 "국민이 국회에 위임한 권한은 그 취지에 맞게 행사되어야 한다"면서 "초유의 사태가 가져올 국민안전 공백 상태가 최소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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