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최선희 "G7 비핵화 성명 규탄배격…핵보유 충실할 것"

김선환 기자

ceraph@tbs.seoul.kr

2025-11-1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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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희 북한 외무상 <사진=연합뉴스>  

최선희 북한 외무상은 미국을 비롯한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원칙을 재확인하는 성명을 낸 데 대해 "가장 강력한 수사적 표현을 이용하여 단호히 규탄 배격한다"고 밝혔습니다.

최 외무상은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실린 담화에서 G7 외무상들의 노골적인 적대적 행위에 강한 불만과 유감을 표시한다며 이같이 성토했습니다.

최 외무상은 북한의 비핵화는 실현 불가능한 개념이라며 이를 습관적으로 합창하는 G7의 타성적인 집념은 스스로를 국제사회의 변두리로 몰아가고 소외된 소수 이익집단임을 증명해 보일 뿐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의 엄혹한 지정학적 환경 속에서 핵보유는 가장 위험하고 적대적인 국가들을 억제할 수 있는 가장 정확한 선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G7 외교장관은 12일(현지시간) 캐나다에서 회동 후 공동성명을 내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재재인했습니다.

북한이 이처럼 G7의 비핵화 요구를 강력히 견제한 것은 핵보유국 지위를 기정사실화해 향후 재개될 수 있는 북미대화를 핵군축 회담으로 끌어가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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