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 특활비 '완전 폐지'라더니…'꼼수 폐지'에 바른미래·정의당 반발

이은성

lstar00@seoul.go.kr

2018-08-16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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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 앵커멘트 】
여야가 어제 '국회 특수활동비 완전 폐지'를 합의했다고 발표했는데 실상을 들여다보니 교섭단체 특활비만 빠진 것이었습니다.

바른미래당과 정의당은 '꼼수 폐지'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여야3당은 어제 문희상 국회의장과의 회동에서 국회 특수활동비 전면 폐지를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문 의장도 의정사에 남을 쾌거라며 특활비 완전 폐지 결정을 재확인했습니다.

하지만 교섭단체, 국회의장단, 상임위원장별로 나눠져 있는 특수활동비 가운데 교섭단체 몫의 특활비만 폐지하기로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반쪽 폐지' 논란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특활비 전면 폐지를 당론으로 내세운 바른미래당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 INT 】김관영/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바른미래당은 원내대표간 합의 내용을 믿었고 세부적인 제도 개선방안은 국회의장에게 일임함으로써 특활비 폐지 문제가 일단락되는 것으로 알았습니다...거대 양당은 꼼수 특활비 폐지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고 특수활동비 전면 폐지에 동참하십시오."

특활비 폐지를 제일 먼저 주장한 정의당도 '꼼수 폐지'는 용납할 수 없다며 특활비 전면 폐지를 주장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일단 공을 국회로 넘긴만큼 지켜보자는 입장입니다.

국회는 모레(16일) 특활비 개선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개선안에는 기밀 등을 이유로 폐지보다는 특활비 규모를 줄이고, 사용처를 투명화하는 방안 등이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tbs뉴스 이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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