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의 뉴스공장> 이종인 - 세월호 인양이 된 지금, 그 때를 돌아봅니다

조주연

tbs3@naver.com

2017-03-2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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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뉴스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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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 인용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제 2 공장]
세월호 인양이 된 지금, 그 때를 돌아봅니다
- 이종인 대표 ('다이빙벨' 개발자, 알파잠수기술공사)


김어준 : 세월호가 3년 만에 인양이 됐습니다. 이분은 이 인양작업을 어떻게 봤을까요. 정부로부터 세월호 구조작업장비 다이빙벨을 투입했다가 거절당한 분이죠. 알파잠수기술공사 이종인 대표 전화연결 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대표님

이종인 : 안녕하십니까? 오랜만입니다.

김어준 : 오랜만에 언론인터뷰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종인 : 그렇습니다.

김어준 :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세월호 올라오는 것 보시면서 어떤 생각을 하셨어요?

이종인 : 들 것 좀 진작 들고 그랬으면 좋은데 거기 안 놔두고 올렸다는 게 중요한 거죠. 반가운 일이죠.

김어준 : 기술적인 부분을 제가 여쭤보겠습니다. 평생 구조구난작업을 하셨기 때문에 기술적인 부분도 전문가시니까 이것부터 여쭤볼게요. 세월호 인양에 거의 만3년이 걸렸습니다. 이렇게 3년씩이나 걸릴 일이 맞습니까?

이종인 : 잘못돼도 크게 잘못됐죠. 초기에 배를 건지는 거는 일단 기본적인 방법이 있어요. 줄 넣고 드는 게 배 건지는 거예요. 그런데 그런 간단한 방법을 놔두고 무슨 방법이네 무슨 공법이네 어렵게 얘기해서 결국 제가 생각하기에는 우리가 속은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나죠.

김어준 : 구체적으로 만약에 다른 요인들을 다 빼고 기술적인 관점에서 봤다면 세월호 인양은 어느 정도 시간이면 인양할 수 있었습니까?

이종인 : 보통 6개월 정도. 6개월이면 실제로 작업할 수 있는 것은 한 3개월 봐요. 날씨가 다 협조하고 그래서 소조기, 대조기, 굴비 그러는데 물 흐름이 적을 때 한 달에 적어도 열흘은 일할 수 있거든요. 분리작업으로. 그다음에 특수한 일이니까 인원을 갖다가 세 배, 네 배 해 갖고 동시다발적으로 일하면 6개월이면 될 일이었죠.

김어준 : 그러니까 사고 있었던 해에 사실은 올릴 수 있었네요?

이종인 : 그렇죠. 그때도 문제가 됐던 게 인양이 먼저냐 수습이 먼저냐 이런 문제로 많이 대립이 돼서 결국은 인양문제가 나중에 나왔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김어준 : 유가족들도 처음에는 인양을 나중에 하자고 했었으니까요. 그렇게 한 6개월 정도 지났다하더라도 그 외에 인양을 결정한 다음에 6개월이면 대략 1년 후에는 충분히 인양을 하고도 남았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이종인 : 그렇죠. 충분하죠.

김어준 : 2년이나 허송세월을 했다고 보시는 거고 그래서 속았다고 표현을 하시는 것 같은데 정부가 택한 인양방식은 적절한가. 이 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이십니까?

이종인 : 그것도 할 말이 있는데. 처음에 배를 드는 방식은 배가 엎어져있거나 누워있거나 바로 앉아있거나 물속에서 해저면에서 바로 세운 다음에 올리는 것이 정상적입니다. 이 배는 그전에 알려진 옛날 고유물선들 선제가 약한 경우는 밑에 받침대를 넣어서 드는 경우가 기본이고 그렇게 들어야 되고 이거는 철제강선이에요. 강선이기 때문에 충분히 와이어를 갖다가 밑에 삽입을 하는데 문제가 없고 들어서 굴리는데도 문제가 없고 가령 문제가 된다면 선체 부분의 강도 때문에 그러는데 그럴 때는 줄을 그만큼 더 넣어주면 중력이 분산되기 때문에 선체에 아무 하자가 없고 보통 그렇게 건집니다.

김어준 : 초기 상하이샐비지가 말씀하신대로 배 밑에 쇠봉을 넣어서 들어 올리려고 했는데 이 방식은 배가 부서질까봐 오래 된 고선 올릴 때 쓰는 방식이고 지금은 튼튼한 배기 때문에 이런 방식을 채택할 필요가 없었다고 보시는 군요.

이종인 : 그렇죠. 불필요한 일을 한 거고 오히려 어떤 특수공법이네 선체보전을 위해서 있다 했다고 그러는데 사실 배가 보전이 됐습니까? 다 자르고 램프 자르고 이런 식으로 해서 올렸죠.

김어준 : 그러면 시기는 6개월이면 충분했다고 보시면 이런 공법 이런 방식으로 최초 채택되면서 비용이 한 1000억 정도 들어갔다고 하는데 비용측면에서 어떻게 보십니까?

이종인 : 비용도 아무리 많이 해도 250억이면 충분히 배를 건졌다고 봅니다. 저는

김어준 : 금액의 산정은 본인이 인양해 봤던 경험에 비추어서 이 정도면 가능하다는 거죠?

이종인 : 그렇죠. 그것도 어떻게 보면 충분히 봐서 그런 겁니다.

김어준 : 그게 실비가 아니라 실제 이 정도면 가능했을 거라고 보시는 거군요.

이종인 : 네네 가능했죠.

김어준 : 비용이 대표님이 보시기에는 굉장히 부풀려진 건데 비용이 이렇게까지 부풀려졌다고 보신 이유는 뭡니까? 어디서 비용이 들어갔을까요?

이종인 : 그거는 특수한 공법에 어떤 견적을 넣을 때 이유를 많이 댄 거죠. 여러 가지 들어갈 것을

김어준 : 예를 들어서 부력제를 사용한다

이종인 : 부력제를 사용하는 것도 그래요. 부력제가 선체 어디 고박이 되냐가 문제인데 부력제 하나가 예를 들어서 7000톤에 해당되는 부력제가 있다고 쳐요. 그러면 그게 연결되는 부분은 한군데로 해서는 안 된다고. 어차피 배는 드는 것은 중력을 분산시켜야 되기 때문에 무게를 중량을 분산시켜야 되기 때문에 부력제를 여러 군데에다 하려고 구멍을 많이 뚫은 것 같아요 부력제를 붙이려고. 그거는 깊이 안 내려가고 수심25m 되는 측면에다가 구멍을 뚫어서 거기다 붙이는 방식인데 그렇게 해서 성공을 했다고 부력이 충분히 선체를 움직일 만한 부력에 도달했다고 해도 그다음에는 선체가 견디지 못했어요. 그렇게 한쪽에다가 뭐를 부착해서 잡아뜯는 경우가 되거든. 그래서 아마 실패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김어준 : 말이 어려워서 그렇지 풍선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종인 : 풍선을 다는데 예를 들어서 종이상자에다가 풍선을 달아요. 종이상자에다가 물을 집어넣고 달았을 때 풍선을 큰 거 하나 달면 종이가 찢어지거나 잘라지거나 그렇게 되겠죠.
작은 풍선을 여러 개 달아요. 여러 개 달려면 여러 면적의 구멍이나 끈을 묶어야 되겠죠. 그런데 묶은 부분이 종이 되는 거죠. 그러면 결국은 찢어진다는 거예요.

김어준 : 그렇게 보시는 건데 그래서 사실 국내 입찰에 참여했던 국내업체들도 다 이 방식으로는 안 되고 최종적으로 대표님이 말씀하신 와이어 걸어서 올리는 방식으로 했지 않습니까? 결국은. 그런데 왜 이렇게 보시기에 전문가들이 보기에 말이 안 되는 방식을 제출한 상하이샐비지 중국업체를 선정했을까요 해수부가/

이종인 : 글쎄요. 우리랑 말이 안 통해서 그러는 것 같은데. 그 사람들은 중국말 쓰고 우리는 한국말 쓰니까 뭘 해도 정보유출이라든가 철저한 보안을 하려고 외국어 쓰는 사람 특히 외국어를 아는 사람이 별로 없는 이런 식의 것 아니었을까 이렇게 생각해요.

김어준 : 그런 이유로 추정할 만큼 상하이샐비지를 기술력으로 평가해서 선정한 것은 아니라고 보시는 군요.

이종인 : 상하이샐비지 같은 경우에는 물론 국영이지만 중국이나 제3국의 구난실력이라고 그럴까 제가 알기로는 상하이샐비지 같은 경우에는 해서는 안 될 일들을 하고 그런 어떤 끔찍한 일을 한 회사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김어준 : 구체적으로 어떤 끔찍한 일을 했나요?

이종인 : 그거는 몇 넌 전에 세월호 사고 나고 아마 양쯔강인가 배가 하나 뒤집어진 적이 있어요.

김어준 : 유람선이 넘어졌는데 이틀 만에 건졌다고 높이 평가받는

이종인 : 그렇죠. 그거는 높이 평가될 일이 아니고 아주 끔찍한 일이었습니다. 그게 뒤집어지면 순간 전복이라는 게 순간적으로 일어나서 배가 떠 있었고 세월호처럼 한쪽이 들어가서 부분적으로 떠있는 게 아니고 완전히 떠있었는데 그걸 그냥 이틀 만에 다시 뒤집어서 그 안에 산 사람을 다 죽인 것 아닙니까? 그거는 그러한 어떤 신속한 기술력을 자랑할 게 아니고 일단 그런 사고가 나면 있는 상태에서의 생존자 구조가 우선인데 말 못하는.. 그다음에 그런 잡음이 없었던 것 같아요 중국 정부에서. 그런 회사에다가 이런 일을 다 끝난 후에 고철건지는 건데 그렇게 맡긴 거는 조금 그렇더라고요.

김어준 : 그러니까 양쯔강 사고가 나고 유람선이 이틀 만에 인양됐다고 높이 평가받는 부분들이 있는데 전문가가 보기에는 그게 아니라 정반대로 200명이 완전히 뒤집어졌기 때문에 생존가능성이 있었는데 그걸 무시하고 건졌기 때문에 이런 업체는 비도덕적이다.

이종인 : 그렇죠. 그거는 있어서는 안 될 일을 그렇게 했고.

김어준 : 처음 듣는 얘기인데 그렇게 볼 수 있는 얘기군요

이종인 : 그렇죠. 당연하죠. 우리나라 언론에서도 역시 대국이야 이런 식의 칭찬을 하는데 전혀 아니죠.

김어준 : 그러면 중국에서 유가족 결과적으로 유가족 됐지만 중국의 당시 사고 가족들이 반대하지 않았을까요 혹시 아십니까?

이종인 : 그거에 대해서도 전혀 아는 바가 없어요. 알려진 바도 없고. 그냥 어떤 결과에 대해서만 금방 그렇게 조치를 해서 대국의 눈물을 이런 식으로 거기서도 그렇게 한 것 같아요.

김어준 : 지난번에 세월호 사고 초기에도 지금도 양쯔강 사고에 대해서 그렇게 배가 뒤집어졌다면 이틀이면 그 안에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는데 생존자부터 따지지 않고 배부터 건졌기 때문에 잘못된 거라고 말씀하셨는데 세월호 사고 때도 초반에 생존가능성을 말씀하셨지 않습니까? 그런데 나중에 아이들이 물 밖으로 나오면서 아이들을 상태를 보시면 알 수 있다고도 하셨던 걸로 제가 기억하는데 결과적으로 나중에 수습된 아이들의 상태를 보고는 종합적으로 어떻게 판단하세요?

이종인 : 가족 중의 한명이 저는 올라온 아이들을 본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가족들이 한 가족 학부형 하나가 자기 자식이 올라오나 안 오나 해서 시신 올라오는 것마다 두 달동안 한 200몇 명을 계속 자기 눈으로 확인을 했다고 그래요. 그러면서 하는 소리가 두 달이 지나니까 이 친구들이 다 부패가 돼서 나왔더라 안타까운 일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부패상태가 어떻대? 그랬더니 몸이 부풀어있더라. 근데 총수님도 들은 얘기지만 두 달 정도 된 이후에 발견된 수습된 한 아이가 꼭 엊그제 죽은 것처럼 얼굴이 깨끗해서 나온 적이 있었어요. 가족이 그거에 대해서 얼마까지 오래 살아있던 애다라고 그렇게 기억이 나죠. 그런데 그거는 정반대의 얘기예요. 깨끗한 아이는 사고가 나자마자 익사로 해서 죽어서 몸이 그렇게 보존이 됐고 바로 숨이라는 거는 바로 숨 쉬거나 어떤 그런 상황이 안 돼서 죽은 아이가 두 달 동안 찬물에 보존이 됐다가 나왔어요.

김어준 : 오히려 깨끗한 아이들이 사망 직후에 사망한 아이들이고 두 달간 관찰한 학부모 증언대로 몸이 부어서 올라와서 부패한 아이들은요?

이종인 : 그런 아이들은 잠수다이버들 사건이 길게 가다 보니까 다이버들 사사건건 있는 일들이 다 세상에 알려졌는데 감압이라는 걸 하잖아요. 잠수병이라는 게 몸속에 과도하게 깊이와 시간을 어겼을 때 초과했을 때 몸속에 녹아드는 질소, 공기 때문에 그래요. 공기가 과다하게 녹아 있는 상태에서 기압이 낮은 물속에서 압력이 높은 데에서 녹아있는 상태에서 공기 중으로 나왔을 때는 공기가 몸 조직 내에 부풀어서 어떤 감압병 신경을 건드려서 아프다든가 그게 심하면 사망을 하는 경우가 있어요. 근데 아이들 같은 경우는 선택할 여유가 없이 주어지는 공간에서 최대한으로 살려고 노력을 했고 그 안에 공기가 있어서 숨을 쉰 거예요. 그래서 어떤 아이는 배가 기운상태에서 30m 어떤 아이는 수심 20m 어떤 아이는 10m. 예를 들어서 30m 같은 경우에는 그 속에 있는 공간이 침몰 당시에 4분의 1로 줍니다. 4배로 압축이 되는 거예요 공기가. 압축된 상태에서 호흡을 하게 돼요 얘가 연명을 하죠. 그러다 결국 죽는 거는 거기 녹아들어 있는 산소의 제한된 양 때문에 결국은 질식을 해서 죽게 돼요. 그러면 그 아이가 숨을 쉰 거는 4배되는 공기로 숨을 쉬고 숨을 거두게 됩니다. 나중에 다이버가 시신을 발견하고 데리고 나올 때는 감압이나 숨을 안 쉬기 때문에 오래 있어도 마찬가지예요. 감압을 한다는 거는 호흡이 되어야지 속에 있는 게 녹아나오니까 호흡은 아니고 피부로 나오는 건 아니에요 공기가. 데리고 나와서 위에다 올려놓는 순간 6분에서 12분 어떤 아이는 한 6시간 몸 상태에 따라서 몸이 부푸는 거예요. 그걸 보고서 애가 부패했다고 그러는 거예요. 두 달의 조건이 부패될 조건이 거기서는 하나도 안 주어져요. 그거를 증명한 게 몸이 깨끗하게 나오는 아이고 나 살아있었어, 엄마아빠 하고 그 상황을 증명하는 아이가 몸이 부풀어서 나온 아이고 그런 아이들이 200여 명이 됐고 그게 큰 범죄가 아니고 뭐냐고.

김어준 : 정반대로 일반적으로 생각하는데 몸이 깨끗한 아이는 오히려 차가운 바다에서 보존된 것이고 즉사한 이후에

이종인 : 즉사한 거죠.

김어준 : 몸이 부푼 아이들은 오히려 압축공기를 마시고 압축공기를 호흡했기 때문에 올라오면서 그게 부풀어서 부패한 것처럼 보이는 것이지 두 달간 바다 속에서 부패할 수 없다는 거군요.

이종인 : 그 수심에서는 그런 일이 전혀 일어날 수가 없죠.

김어준 : 물속에 사람들을 익사자들을 구난해 본적이 없는 사람들이 이렇게 착각하는 거군요 말씀 듣고 보니까 더 안타까운데

김어준 : 그래서 다이빙벨을 들고 가셨다가 여러 가지 수난을 당하셨고 그 얘기는 따로 한번 다이빙벨 영화도 나왔죠. 따로 한번 하기로 하고 배가 나왔으니까 사고원인에 대해서 말 많지 않습니까? 물론 사고원인이라는 게 전체적인 조사를 해야 되고 선제조사도 해야 되고 앞으로 그런 일이 이루어지겠습니다만 워낙 배 사고를 많이 보셨으니까 사고원인에 대해서 한 번도 공개적으로 말씀 안 하신 것 같은데 대표님이 보시기에 이 사고원인 중에 물론 앞으로 조사를 해봐야 되지만 지금 기준으로 짐작 가시는 바가 있습니까?

이종인 : 저는 배가 기울고 이런 기운다는 것은 배의 사전에 침수가 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물이 들어왔고 그런데 물이 들어온 원인이 외부파공이냐 아니면 내부에서 파이프라인의 이상이냐 이런 식으로 짚어볼 수가 있는데 실제로 제가 침몰 직전의 배를 두 척을 인천항에서 구조한 적이 있습니다. 그 하나는 한 2만 톤 되는 거고 하나는 천 몇 톤 되는 거고 소형 화물선이었는데 세월호보다 훨씬 크죠. 원목을 잔뜩 실은 아주 위태위태한 상태에서 저희가 해결을 했는데 그게 뭐냐면 배가 물이 들어오려면 외부의 어떤 접촉이 있어서 파공이 있어서 물이 들어와요. 그런데 기관실 쪽에 물이 들어와서 배가 작동불능상태가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기관실 쪽에는 메인 엔진 주기를 시키는 목적으로 냉각수를 빨아들이는 장치가 있습니다. 빨아들이는 장치가 있는데 상황에 따라서는 벨브를 잠그고 빨아들이는 데 어떤 이물질이 낀 바구니 같은 게 있어요. 벨브 한쪽에. 물을 차단하고 뚜껑을 열고 그걸 청소하고 닫고 이런 과정으로 청소하고 다시 벨브를 개방해서 냉각을 다시 시작을 하는데 한 번의 경우는 벨브 이전의 파이프 밑에다 부식으로 파공이 난거를 몰랐어요 이 사람들이. 한번은 휠터를 청소하려고 벨브를 잠궜다고 생각을 하고 열었다가 걷잡을 수 없이 물이 치는 바람에 그거는 오래 된 애들은 벨브가 원활하게 작동이 안 돼요. 수도꼭지 잠그듯이 잠겨야 되는데 잠갔다고 생각해도 고착이 돼서 또는 중간에 이물질이 있어서 이게 완전히 안 잠긴상태로 잠갔다는 착각을 일으키게 하죠. 그렇고 해서 배의 침수가 시작돼서 침몰 직전에 들어가서 막고 막고 해 갖고 배를 두 번이나 살린 적이 있는데 세월호 같은 경우 침수가 일어났다면 소위 안쪽 파이프라인을 점검을 해야 될 거고 그다음에 우리가 보지 못한 좌현 기관실 쪽으로 아마 조사가 이루어져야 될 거고 지금 다 올라왔다는 데 거기를 조사를 해수부에서 했는지 안 했는지 그건 모르겠습니다.

김어준 : 내부 파이프들을 살펴봐야 된다는 말씀이네요

이종인 : 외부가 이상이 없다면

김어준 : 내외부를 다 봐야 되겠지만 내부에서 파이프문제일 수 있다 이런 부분도 체크해봐야 된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고.

이종인 : 그거는 중요한 거예요

김어준 : 알겠습니다. 오늘은 준비한 시간이 거의 다 되어 가는데 중요한 질문들이 많아서 다음에 한번 더 모시기로 하고 몇 가지 중요한 포인트만 짚어볼게요.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병풍도 근처에서 앵커를 한 번 내렸다 다시 올린 것 같다 이 말씀을 하신 이유는 뭡니까?

이종인 : 그거는 저는 어떤 정부에서 발표한 항적도가 끊긴 것을 정부에서 발표를 했고 그와 똑같은 끊긴 부분이 이어진 항적도를 해군에서 발표했고 그걸 겹쳤을 때 끊긴 부분이 지그재그로 움직인 흔적이 거기에 기록이 되어 있었고. 지그재그로 짧은 기간에 갈 수 있는 것은 배가 앵커를 내렸다는 어떤 얘기하고의 연결이 되거든요. 그러니까 앵커를 내리는 이유는 배가 정박 묘박을 하기 위해서 어느 점에서 떠있기 위해서 내리는 거고 두 번째는 비상시에 배가 조정이 안 될 때 항해 중에 메인엔진이 고장이 완전히 나거나 속도는 붙어있는데 그럴 때는 사실 뭐가 출연을 하면 들이받아야 되기 때문에 일단은 배에서는 배를 갖다가 슬로우다운 감속을 하려고 노력을 하는데 그 조치 중의 하나가 드롭앵커예요. 앵커를 두세 샤클이면 40~60m 정도를 내려요. 열 샤클이고 내려서 앵커가 충분히 한 번에 파지 되게 하지만 이거는 배의 속도를 줄이는 것이기 때문에 가면서 물체에 부딪혀서 감속 감속 감속 이렇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앵커를 내리고 항해를 했다고 봐요.

김어준 : 항적도를 보건데.

이종인 : 예. 그래서 삐뚤빼뚤한 데가 앵커가 순간적으로 어디 잡혔다가 가는 차력으로 방향을 틀었다가 가는 차력이 계속 있으니까 결국은 다시 진행하고 결국은 그쪽으로 멈추잖아요. 그래서 앵커를 그렇게 해서 내렸다면 배가 섬 근처에 머물 수도 있었는데 떠내려 간 거는 앵커를 걷었고 나중에 배의 봤을 때 앵커 두 개는 다 올라가 있었고 그렇게 된 거죠.

김어준 : 앵커를 다시 올린 게 이해가 안 되는 데요 왜 앵커를 올렸을까요?

이종인 : 글쎄요. 떠내려가기 위해서 올렸다고 볼 수밖에 없죠.

김어준 : 이해가 안 가는 상황인데요. 더 깊은 대로. 병풍도 근처에서 그렇게 했다가 더 깊은 곳으로 조류가 있으니까 물 흐름이 있으니까.

이종인 : 그때 조류방향이 섬에서 멀어지는 쪽이고

김어준 : 오히려 떠내려가려고 했다 그렇게 밖에 이해가 안 된다는 말씀이신 거죠?

이종인 : 그렇죠. 그렇죠.

김어준 : 두 가지 질문만 더 드릴 게요. 두 가지 질문만 하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지금 선체를 3등분해서 수습하겠다. 이렇게 어렵게 선체 전체를 올린 다음에 3등분하겠다고 정부는 그러거든요. 꼭 3등분을 절단을 해야 됩니까?

이종인 : 절단이라는 거는 폐선의 경우는 절단을 해요. 분해를 해서 용광로로 보내야 되니까 그런데 이거는 사건이 발생이라든지 침몰이 되고 그다음에 이런 희생자가 있고 이런 상태에서는 배를 절대 건드려서는 안 돼요 하나도. 왜냐하면 모든 게 어떤 단서가 될 수 있고 그런 건데 해수부 입장에서 국가 입장에서는 조타를 잘못해서 그렇게 됐다라고 결론을 내려놓고 지금 만약에 그렇게 자르고 그런 상태라면 나머지가 갖고 있는 원인에 대한 궁금증을 갖고 있는 나머지 국민들에 대한 생각은 무시당하는 거죠. 절대 현장 보전은 될 수 있으면 하고 그게 자르는 게 수습자를 수습하는 과정이 힘들어서 그렇다. 당연하죠. 배가 옆으로 있으니까 깊은 동굴 속에서 수직으로 일을 해야 되니까 그럴지언정 그렇게 결과에 따른 어떤 우리가 해야 될 일이기 때문에 할 수 없이 시간이 걸려도 사다리를 놓고 하든 밧줄을 타고 내려가든 그렇게 해야지 이걸 갖다가 원인 밝혀지기 전에 편의성 때문에 자른다는 건데 있을 수 없는 일이죠.

김어준 : 마지막 질문인데요. 하실 말씀이 너무 많을 것 같은데 오늘은 이 질문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다이빙벨 지금에 알게 됐지만 청와대에서 대통령 비서실장이 어떻게든 영화부터 비롯해서 막으려고 했어요. 그 사이에 이유도 모른 채 고생 많이 하셨죠?

이종인 : 그렇죠.

김어준 : 이민도 가려고 하셨다면서요?

이종인 : 그렇죠.

김어준 : 어디로 이민가려고 하셨습니까?

이종인 : 이민은 몇 번 가보고 하와이 쪽에 가서 있는 게 나을 것 같다. 이민이라는 게 어디 초기에는 사람들이 좋아서 잘살아보려고 가는 건데 그나마 남은 여생 좀 마음 편하게 평화롭게 살기 위해서 가 있는다고 해서 문제가 있는데 평화롭겠어요? 일단은 그 사건에 대해서 반응이었죠.

김어준 : 워낙 마음고생을 많이 하셔가지고. 공격도 많이 당하셨고. 최근에는 사무실에 불이 나 나가지고 그동안 일해온 장비, 자료다 없어졌다면서요? 28년 동안 쌓아놓은 게

이종인 : 다 녹아 없어지더라고요. 4시간 반 동안

김어준 : 이민가지 마시고요 .세월호 조사할 때 아무래도 참여하셔야 될 것 같아요.

이종인 : 그거는 시켜 줘야 하는 거고 시키는 사람 마음도 문제고 하여튼 예를 들어서 어떤 세력이 있어서 그걸 감추려고 하면 그게 드러나겠어요? 끝까지 감추지.

김어준 : 끝까지 감추려고 하는 걸 밝혀내주셔야죠.

이종인 : 일어난 현상들이 사실은 간단하게 증명을 하는데 어렵게 과학이 어쩌고 이래 가지고 국민들을 질리게 한단 말이에요. 굵직한 사건들이 그랬지만 그렇게 해서 잊어버리고 하게 해서 말 잘 듣는 국민들 우리 대한민국 이러고서 가겠죠.

김어준 : 이번에는 다음 정권에서 절대 그러지 말아야죠. 조사 참여해 주시길 부탁드리며 오늘 여기까지 하고 저희가 앞으로 인터뷰할 일이 많을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여기까지 드릴게요

이종인 : 감사합니다.

김어준 : 지금까지 알파잠수기술공사 이종인 대표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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