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서울교육청, 519억 투입해 구로·금천·영등포 등 다문화 밀집지역 지원

서효선

tbs3@naver.com

2020-01-30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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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3구 서울학생 동반성장 지원을 위한 중장기 발전계획'의 연차별 성과 목표
'남부3구 서울학생 동반성장 지원을 위한 중장기 발전계획'의 연차별 성과 목표

서울시교육청이 오는 2024년까지 519억원을 투입해 구로구, 금천구, 영등포구 등 다문화 밀집 지역의 학교와 지역 현안문제 해결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서울교육청은 오늘(30일) 구로·금천·영등포 등 3개 자치구와 함께 남부교육지원청 관내 다문화학생 밀집 지역을 지원하기 위한 '남부3구, 서울학생 동반 성장 지원을 위한 중장기 발전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중장기 발전계획은 '공존과 상생으로 미래를 주도하는 인재육성'이라는 비전 아래 '교육격차 해소를 통한 지역경쟁력 강화',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교육환경 조성', '교육자치와 지방자치가 함께하는 교육복지공동체 구축'을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계획안에는 전체 3개 영역에서 11개 정책과제와 105개 단위사업이 담겼습니다.

먼저 '상생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문화학생의 공교육 진입과 학교 적응력 강화를 위한 지원책을 실시합니다.

4~5일에 걸쳐 시행되는 '초단기 과정'과 6개월에 걸친 '단기 한국어·한국문화적응 집중 교육과정'을 새로 개설하기로 했습니다.

다문화학생의 학업과 진로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진로교육과 상담 등의 영역에서 봉사할 수 있는 전문 인력풀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주민 간 상호 이해를 돕고 문화다양성 인식을 키울 수 있는 방안도 포함됐습니다.

다문화 소식지와 문화에술 홍보물에 다중언어 병기를 추진하고, 각종 포럼과 토론회 등 주민들 간 대화의 장을 마련합니다.

다름의 가치가 존중되는 '이중언어 교육 환경 조성 사업'과 학교 구성원, 지역주민 등을 대상으로 한 '문화다양성 인식 개선 연수', '다문화 아카데미'도 확대 운영합니다.

서울교육청과 남부 3구는 이주민 밀집지역의 교육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다문화 특별법 제정'도 요구할 예정입니다.

또 돌봄·안전 서비스 확충 차원에서 청소년을 위한 심리·정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자격증 취득 프로그램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계획안을 발표하면서 "지난해 10월 서울 남부에 거점형 다문화교육지원센터인 '다+온센터'를 열면서 논란이 됐던 '이중언어특구 지정' 내용은 이번 중장기 발전 계획에도 포함돼있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문화라는 대상과 언어에 대한 차별은 개선돼야 마땅하다"면서 "문화다양성 교육과 이중언어 교육환경 조성 등 글로벌 교육 여건 마련 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서울시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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