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TBS는 서울시장과 구청장, 교육감 후보자들의 면면을 서면 인터뷰를 통해 살펴보고 있습니다. 후보들에 대한 유권자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이를 통해 유권자의 올바른 선택을 돕자는 취지입니다. 서면 인터뷰는 중앙선관위에 등록된 연락처를 중심으로 진행했고 참여를 원하는 후보자는 이메일(tbsvoting@naver.com)로 신청하면 됩니다. 인터뷰 내용 중 후보의 주장은 TBS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편집자주>
1. 출마 이유는
저는 종로구 창신동 인근에서 태어나 묘동, 관훈동, 평창동, 구기동을 거쳐 현재 삼청동에서 살고 있는 토박이 종로구민입니다. 저희 가족은 3대가 종로에 살고 있는데 저의 47년간의 삶 속에서 자라고, 학교를 다니고, 작은 스타트업을 운영하면서, 여가를 누리고, 아이를 키우면서 종로의 변화를 직접 체험하였습니다. 어렸을 적 따뜻한 정이 가득 넘치던 동네가 정치이력을 위한 디딤돌로 활용되고, 지역 활성화라는 명목 하에 관광 중심의 정책이 추진되고, 도시 재정비라는 시각의 사업계획으로 인해 많은 분들이 떠밀리듯이 마을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가까운 동네 친구들도 떠나고, 지역의 삶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지켜주던 어른들도 떠났습니다.
이제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모르는 새 주민들과 원주민과의 마찰은 커지고, 거기에 몰려드는 관광객들과의 불화는 심각해져만 갑니다. 주민이 살기 편해야 지역도 발전할 수 있습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두 아이를 종로에서 키우고 있는 아빠로써 제 아이들이 살기 좋고, 친구들이 떠나가지 않고, 또 문화와 전통을 배우고 함께 나누는 그런 곳을 만들고 싶다고 결심하고 나니 출마신청서를 작성하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2. 민선 7기 시정을 평가한다면종로는 구심입니다. 보이는 것과는 다르게 행정적으로 처리하기에 힘든 일이 참 많습니다. 수도의 기능과 상권, 거주지, 문화유산, 지역 간 불균형 등이 혼재하면서 행정의 기준에 맞지 않는 일들이 정말 많습니다. 민선 7기는 이런 복잡다기한 종로를 전국적으로 우수지자체가 될 수 있도록 주민들의 희생을 줄이면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종로구의 인구는 감소하고 있고, 기반시설은 부족하며, 주민 간 민원은 폭증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는 관광지로써의 도시설계, 미래전략의 부재, 행정중심의 정책입안 등의 문제에서 야기되었다고 봅니다. 이러한 부분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종로구청장 예비후보 고남철]
3. 대표공약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