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이윤정 작가
yulvin@tbs.seoul.kr
2022-08-31 09:34
[TBS eFM 진행자 이자스민]
TBS가 '옥천FM 공동체라디오'와 본격적인 콘텐츠 교류를 시작한다. TBS eFM의 대표 프로그램인 <Diverse Voices>가 오늘부터(31일 수) 매주 수요일 오후 5시, 옥천FM을 통해 재송출된다. 이자스민 전 의원이 진행하는 <Diverse Voices>는 외국인 노동자, 결혼 이민자, 외국인 유학생 등 한국에서 살아가고 있는 다양한 집단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에게 유용한 실생활 정보를 전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요일 진행되는 인터뷰 코너 <Our Voices>는 정영애 전 여성가족부 장관을 시작으로 시각장애인 첼리스트, 고려인 출신 교육자, 스리랑카 출신 유학생, 결혼 이민자 출신 지방선거 후보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출연해왔다.'옥천FM'을 통해 오늘(31일) 첫 방송되는 주인공은 최근 옥천의 이주여성들 이야기를 책으로 펴낸 한인정 작가다. 옥천일보 기자로 일하면서 만난 이주여성들의 이야기를 역어 <어딘가에는 싸우는 이주여성이 있다>(2022.07, 포도밭 출판사)를 펴낸 한 작가는, 지난 19일 <Diverse Voices>에 출연했다. 방송을 통해 한인정 작가는 핍박과 편견에 맞서 싸우며 서로를 보살피는 옥천 이주여성들의 이야기와 옥천군결혼이주여성협의회 결성의 뒷 이야기를 전했다.한 작가는 “(책을 통해)이주민이 겪는 낯섦에 대해 알리고 싶었다”라면서 “그들(이주여성)이 내 나라와 가족을 떠나 이곳에 온 것은 엄청난 결심이며 그 결심을 지키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다. 신발처럼 ‘Made in Vietnam’ 취급을 받지 않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 옥천군결혼이주여성협의회와 같은 단체를 조직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한 작가의 인터뷰를 시작으로 '옥천FM 공동체라디오'는 앞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5시, TBS eFM <Diverse Voices>의 인터뷰를 고정 방송한다. 대부분의 인터뷰가 영어로 진행되는 만큼, 방송이 끝난 후에는 옥천FM의 진행자가 직접 인터뷰에 대한 설명과 함께 소감을 곁들일 예정이다. 지난 해 12월 21일 개국한 '옥천FM'(FM 104.9)은 충청북도 옥천군을 중심으로 라디오 방송을 송출하고 있고, 옥천FM 앱을 통해서도 청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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