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 펌프 시연 중인 문헌일 구로구청장]
서울 구로구가 여름철을 앞두고 수방대책과 폭염대책 등 종합대책을 발표했습니다.
구로구는 10월 15일까지를 여름철 종합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수방·폭염·안전·보건·구민생활 편의제고 등 5개 분야 대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합니다.
먼저 문헌일 구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재난이 발생하면 장비나 인력을 신속하게 동원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이나 민간과의 협업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 재난 대비 교육을 실시하고 단계별 구민 행동 요령도 집중적으로 홍보합니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목감천에서 풍수해 교육과 현장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문헌일 구로구청장과 직원, 지역자율방재단, 주민 등 100여 명은 양수기 사용법과 차수판 설치법을 익히고 실습하는 등 수방교육을 받았습니다.
목감천 차수판은 하천이 범람하는 것을 막기 위한 장치로, 구로구는 집중호우가 발생한 지난해 재난 상황에서 긴급 대응할 수 있도록 차수판 설치 관리자를 동주민센터와 통반장 등 지역 주민으로 확대했습니다.
또 빗물펌프장 24곳에 안내전광판을 설치해 기상 정보와 가동 현황을 알리고 구청 홈페이지에서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산사태 예방 활동도 강화합니다.
급경사지 3곳과 산사태 취약지역 6곳, 사방시설 100여 곳을 점검하는 현장예방단을 운영하고 지난해 산사태 피해를 입은 개웅산 복구와 사방사업을 6월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무더위쉼터는 지난해보다 14곳 추가한 255곳을 운영하고 폭염특보 발령 시 운영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연장합니다.
유동인구가 많은 횡단보도와 교통섬 등에 위치한 폭염 대비 그늘막은 9월 30일까지 156개를 운영할 예정입니다.
구로구 관계자는 "평소에 주변에 위험 요인이 없는지 확인하고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