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늘(3일) 오전 무더위쉼터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동원경로당을 찾아 냉방비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이날 일정에는 오 시장을 비롯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강대식 국민의힘 최고위원, 최재형 국회의원, 정문헌 종로구청장 등이 동행했습니다.
서울시는 올해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 무더위쉼터 운영에 필요한 냉방비와 방역비, 안전숙소 객실료 등을 자치구에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로당 냉방비 지원금을 월 11만 5,000원에서 12만 5,000원으로 1만 원 인상하고, 9월분까지 추가 지원해 전기료 인상에 따른 자치구 부담을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오 시장은 "올해 연이은 전기요금 인상으로 무더위쉼터 운영에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을 고려해 냉방비 지원율도 10% 증액해 지원하고 있다"며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어르신들이 냉방비 걱정 없이 에어컨을 사용하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대통령도 경로당 어르신들을 비롯해 폭염에 취약한 분들을 대상으로 더 지원할 것이 없는지 챙기라고 당부했다"면서 "전국 6만 8,000여 개 경로당에 냉방비를 10만 원씩 지원하기로 정부와 협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서울시는 폭염도 재난 상황으로 인식하고 8월 한 달간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총력대응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시·자치구 공무원 900여 명이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폭염 상황관리, 응급환자 구급활동, 취약계층 보호 활동 등 상황대처에 나섰습니다.
또 재난도우미 2만 5,600여 명이 홀몸 어르신·노숙인·쪽방촌 보호 활동, 야외근로자 온열질환 예방수칙 점검, 폭염 저감시설 점검 등을 하고 있습니다.